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트럼프 “김정은과 조건 없는 대화 의향”

백악관 “대북정책 동일…비핵화 원칙 유지하며 대화 의지”


【STV 차용환 기자】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비핵화’ 전제를 강조하던 입장에서 다소 표현을 바꾼 것으로, 북미 대화 재개의 가능성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시키는 3차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원칙은 유지하되, 당장 이를 전제로 하지 않고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유연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 2019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입장은 최근 김 위원장이 제시한 ‘비핵화 포기 전제 대화 의향’에 대한 백악관의 대응 성격이 강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만약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이번 논평에서 ‘비핵화’라는 표현을 생략한 것이 단순한 수사적 변화가 아니라,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화 분위기 조성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의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협상 채널을 복원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어, 이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즉흥적 행보와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이 맞물릴 경우,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 요구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최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우리에게 비핵화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며 “절대로 그런 위헌적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북미가 어떤 조건과 방식으로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그리고 APEC 정상회의가 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칼럼] 프리즈와 키아프, 시장을 넘어 예술의 힘을 증명하다 【STV 박상용 기자】서울의 9월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달력이 주목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며 만들어낸 ‘키아프리즈’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찾았고, 키아프에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 그리고 젊은 수집가들까지 아우르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등 글로벌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은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상징한다. 시장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프리즈 첫날부터 수십억 원대 작품이 거래됐고,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대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 원에 거래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아프에서도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루 판매되며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손흥민, 너무 막기 힘든 선수” LAFC구단주 ‘충격고백’ 【STV 박란희 기자】과거 이탈리아 국가대표 및 유벤투스의 레전드 수비수였으며, 현재 LAFC 공동 구단주가 된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과거에 손흥민을 정말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키엘리니는 지난 24일 MLS 사무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디스 이즈 MLS’에서 LAFC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 대해 발언했다. 키엘리니는 “LAFC는 최근 부앙가의 활약과 함께 자신감과 분위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 특별한 ‘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만약 미드필더와 수비가 안정감이 생기면, 이 둘은 MLS를 대표하는 공격 듀오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키엘리니는 “나는 언제나 손흥민을 싫어했다. 적으로 만나기 싫었다. 그가 무엇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오른쪽, 왼쪽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뒷공간 침투도 가능하고 연계 능력과 중거리 슈팅까지 할 수 있는 공격수였다. 정말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손흥민이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LAFC는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승점을 잃었다. 팀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졌다”라며 “하지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