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필리버스터 전면전’ 재점화…정기국회 초반부터 강대강 대치 심화

민주당 “비쟁점 민생법안 먼저 처리하자” vs 국민의힘 “입법 독주엔 끝까지 맞선다”


【STV 신위철 기자】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이후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여야가 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돌입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월 2일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 법안 60여 건을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재차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돌입을 예고하며 정면 대립 구도가 재점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박 5일간의 필리버스터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내부 평가를 내놓으며, “이번에는 더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할 거라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발언 시간을 조정해 법안 표결 시점을 ‘황금시간대’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본회의장에 우리 의원들이 너무 없다”며 2교대·3교대식 참여 확대 요구도 나왔다.

반면 민주당은 “소모적인 필리버스터로 민생의 골든타임이 낭비됐다”고 비판하며 여야 협치를 재차 촉구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언제든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민생 법안과 내란 청산 이슈를 분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입법 독주를 위한 포장”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이 추진 중인 ‘필리버스터 남발 방지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대놓고 ‘입틀막’을 시키겠다는 엄포”라며 “소수당의 최후 발언 수단을 봉쇄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2년 국회선진화법으로 부활한 필리버스터는 여야 합의로 도입된 안전장치였다”며 “이 제도를 무너뜨리는 것은 곧 국회의 견제 기능 자체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과정 역시 “숙려 기간도 없이 11일 만에 날치기 통과됐다”며 민주당의 ‘입법 독주 프레임’을 강화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최악의 입법 폭거”라고 규정하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원내 2당에게 돌려줘야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기국회 초반부터 격화된 여야 대립은 민생 법안 처리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13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일정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회 안팎에서는 “10월 초 본회의 개최 여부가 올 정기국회 전체 일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필리버스터가 장기화될 경우 민생·안보·외교 등 전 분야의 국정 운영에도 교착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정국의 핵심 변수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강도 ▲민주당의 제도 개선 입법 강행 여부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판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치가 다시 국회 안이 아닌 ‘대결의 링’으로 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

더보기
[칼럼] 프리즈와 키아프, 시장을 넘어 예술의 힘을 증명하다 【STV 박상용 기자】서울의 9월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달력이 주목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며 만들어낸 ‘키아프리즈’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찾았고, 키아프에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 그리고 젊은 수집가들까지 아우르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등 글로벌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은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상징한다. 시장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프리즈 첫날부터 수십억 원대 작품이 거래됐고,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대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 원에 거래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아프에서도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루 판매되며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손흥민, 너무 막기 힘든 선수” LAFC구단주 ‘충격고백’ 【STV 박란희 기자】과거 이탈리아 국가대표 및 유벤투스의 레전드 수비수였으며, 현재 LAFC 공동 구단주가 된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과거에 손흥민을 정말 싫어했다고 고백했다. 키엘리니는 지난 24일 MLS 사무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디스 이즈 MLS’에서 LAFC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에 대해 발언했다. 키엘리니는 “LAFC는 최근 부앙가의 활약과 함께 자신감과 분위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 특별한 ‘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만약 미드필더와 수비가 안정감이 생기면, 이 둘은 MLS를 대표하는 공격 듀오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키엘리니는 “나는 언제나 손흥민을 싫어했다. 적으로 만나기 싫었다. 그가 무엇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오른쪽, 왼쪽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뒷공간 침투도 가능하고 연계 능력과 중거리 슈팅까지 할 수 있는 공격수였다. 정말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손흥민이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LAFC는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승점을 잃었다. 팀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졌다”라며 “하지만,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