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호남권 교통과 의료, 에너지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전방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송정역부터 목포역 구간 KTX 개선 사업은 더는 늦출 수 없다”며 “21세기 대명천지에 KTX 속도가 경부선과 호남선이 다르다는 게 도대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KTX를 처음 건설할 때 직선화 작업을 안 해 해당 구간은 속도를 낼 수 없다”며 “이것은 누구나 누려야 할 헌법상 권리인 이동권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빠른 기간 내 완성하고 사업의 마침표를 찍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전남 지역의 우선 과제로 국립의대 설립 문제도 거론했다.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의대 문제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호남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심장이었는데 국가는 호남 경제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아우성치는 호남 민중에게 표시나게 보답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재생에너지와 미래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 허브로 전남이 도약할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 속에 광주·전남이 차세대 전력망,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하며 “전남을 아시아·태평양 해상 풍력 허브로 완성시키고,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우주 허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남 지역 의원들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께 참석했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 설립과 에너지·해양 특화 맞춤형 특례를 담은 특별법 등을 요청하며 “전남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당 차원에서 전폭적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