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2 (월)

  • 흐림동두천 0.7℃
  • 흐림강릉 3.7℃
  • 서울 2.9℃
  • 대전 5.0℃
  • 대구 5.1℃
  • 울산 6.6℃
  • 광주 5.9℃
  • 부산 7.5℃
  • 흐림고창 6.5℃
  • 제주 9.7℃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4.3℃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6.8℃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7.3℃
기상청 제공

SJ news

초고령사회 진입, 빈곤과 웰다잉 과제에 맞닥뜨린 한국

삶의 만족도 낮고 황혼 이혼·재혼 늘어…스마트폰·영상 소비 급증, 장례서비스 시장도 변화


【STV 김형석 기자】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천51만4천 명(전체 인구의 20.3%)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초고령사회’ 진입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2036년 30%, 2050년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 가구는 현재 618만7천 가구(27.6%)에 이르며, 2052년에는 절반 이상이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자의 수를 보여주는 ‘노년부양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29.3명의 고령자를 부양하지만, 2035년에는 47.7명, 2050년에는 77.3명까지 늘어난다. 일할 수 있는 인구 한 명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두 배 이상 커진다는 의미다.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뚜렷하다.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OECD 33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6천만 원 수준이지만, 생활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5.5%로 전체 평균(40.1%)을 밑돌았다.

고령층은 노동 참여 의지가 강하다. 65~79세 인구의 57.6%가 일을 원했으며, 실제로 34.4%가 일하고 있다. 주요 이유는 생활비 보탬과 일의 즐거움이었다.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시간 반가량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ICT 기기 활용 역시 눈에 띄게 늘어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2019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가정 내 변화도 관찰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남성과 여성의 이혼율은 각각 8.0%, 13.2% 늘었고, 황혼 재혼도 증가했다. 이는 전체 이혼·재혼 건수가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고령층이 전통적 가족 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장례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획일적 절차 중심의 장례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과 가치를 반영하는 맞춤형 장례가 확산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수목장·해양장 등 친환경 장례 방식도 주목받는다. 여기에 고인의 온라인 흔적을 정리하는 디지털 유산 관리 서비스가 등장하며 장례의 영역은 디지털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무엇보다 웰다잉 서비스는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법적 유언장, 엔딩 노트,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존엄한 죽음을 설계하고 가족 간 갈등을 예방하려는 것이다. 장례가 단순한 의식이 아닌 삶의 마무리를 설계하는 과정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가 빠른 고령화, 높은 빈곤율, 낮은 삶의 만족도라는 삼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단순 복지 확대를 넘어 일자리, 건강, 여가, 장례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

더보기
서울에 울려 퍼진 바르샤바의 감동, 쇼팽 콩쿠르 갈라 【STV 박란희 기자】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결선 무대가 지난 3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재현됐다. '위너스 갈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우승자 에릭 루를 포함한 주요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해 쇼팽 음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우승자 에릭 루는 결선곡이었던 협주곡 2번을 통해 절제된 감성과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10년 만의 재도전 끝에 정상을 차지한 그는 특유의 섬세한 타건으로 2악장의 서정성을 극대화했으며, 3악장에서는 마주르카 특유의 리듬을 유려하게 그려냈다. 앞서 무대에 오른 준우승자 케빈 첸은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건반 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한 왕쯔통, 구와하라 시오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입상자들이 독주곡을 통해 쇼팽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3시간에 걸친 음악 축제를 풍성하게 채웠다. 82세의 거장 안토니 비트가 이끈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노련한 지휘 아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연주 도중 지휘봉을 떨어뜨리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노지휘자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오케스트라의 집중력은 콩쿠르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