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형석 기자】정부가 25일 경찰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경찰 조직 내 ‘넘버2’로 불리는 서울경찰청장까지 인사가 마무리됐다.
신임 서울경찰청장에는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임명됐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 청장은 간부후보생 42기로, 전남경찰청장·서울청 수사차장·강원청 수사부장·광주청 수사부장 등을 거친 ‘수사통’으로 분류된다.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이 발탁됐다. 황 청장(경찰대 6기·경기 화성 출신)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상황관리관·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내며 교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경찰청장에는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이 임명됐다. 전남 무안 출신의 한 청장(간부후보생 45기)은 광주경찰청장·안보수사국장·서울청 교통지도부장 등을 거친 ‘교통통’이다.
이와 함께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로,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들 5명은 모두 지난 12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인물들이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등 7자리에 한정된다.
치안정감 인사와 함께 치안감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던 박현수 치안감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지난 2월 치안정감 승진 내정설이 있었으나 최근 인사에서는 배제됐다. 곽병우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경찰청 대변인으로, 손제한 서울청 수사차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각각 발령됐다.
시도경찰청장도 대거 교체됐다. 김병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대구경찰청장으로,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대전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권 경찰청 대변인은 경기북부청장, 이종원 경기남부청 생활안전부장은 충북청장에 임명됐다. 또한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은 충남청장, 김종철 강원청 생활안전부장은 경남청장, 고평기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제주청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