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형석 기자】“E·N·D 이니셔티브는 가짜 평화 정책”… 안보·민심 공략 병행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부터 25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출발지인 대전을 찾아 대여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현장을 돌며 내년 지방선거 준비와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앞서 부산과 대구를 방문한 장 대표는 세 번째 지역 행보로 대전을 택했다. 그는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대전·충남·충북·세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임을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중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유성의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만나 “대전 발전에 있어 대전교도소 이전과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이 맞물려 함께 해결돼야 한다는 건 대전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 전략 사업을 이끄는 한 축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4일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E(교류·Exchange)·N(관계 정상화·Normalization)·D(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니셔티브’를 두고 “북한 핵에 의해 대한민국 파멸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가짜 평화 대북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25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북 제재 공조에 함께 힘을 모으는 동맹국들 앞에서 흡수 통일도, 일체의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헌법과 법률은 남북 관계를 국가 관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자유민주적 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을 실현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청년 간담회에서는 최근 극우 성향이 강하다고 지적받는 2030 세대를 두둔하며 “우리의 분노나 감정을 광장에서 표출하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극우로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