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국정과제 이행에 있어 가장 큰 위험요인은 불통”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소통이 있어야 국민의 삶 속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며 “우리 정부는 소통과 속도로 성과를 내는 정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온라인에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개설해 국민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고, 국정과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정책 경청 행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가명정보 제도 혁신, 추석 연휴 안전관리 대책, 겨울철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등이 논의됐다. 김 총리는 “가명처리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통해 평균 310일 걸리던 데이터 처리 기간을 10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며 “AI 시대의 큰 위협인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데이터 활용으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교통사고·화재 예방, 산업재해 방지, 보이스피싱·스미싱 차단 등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김 총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방·보훈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강력한 자율적 자주국방이 현 시기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셨다”며 “지금 세계는 지정학적 경쟁의 심화와 각종 위협에 직면해 있다. 국제사회와 연대를 공고히 하되 자주국방을 강화해 국력을 키우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한 “재향군인회가 자주국방과 정예 강군 육성에 선도적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다. 이어 “보훈 의료 접근성을 높여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유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 병역 의무 청년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제대 군인의 권익 보장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지켜낸 시간, 이어갈 미래’를 슬로건으로 열렸으며, 김 총리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여야 국회의원, 6·25·월남전 참전용사, 해외 지회 대표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신상태 재향군인회장은 “향군은 재정 안정화 토대를 바탕으로 호국정신 계승과 안보 공감대 확산, 회원 복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