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을 비롯해 약 80개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의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기술의 국제 규범 논의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데 이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부각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보리 공개 토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프랑스·폴란드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열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체코 정상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지원과 경제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미국 내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한반도 정세와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앨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