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을 앞두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보석은 법적으로도, 국민 눈높이로도 절대 불가한 사항"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보석 심문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를 향해 "형사소송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 범죄에는 보석을 허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부는 윤석열의 뻔뻔한 행태를 직시해야 한다. 책임은 재판부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석방한 전력이 있어 많은 국민께서 불신과 불안 가득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사법부는 국민의 시선을 불편하게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내란을 끝내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킬 의지가 있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귀연 재판부의 교체, 그것이 신뢰 회복의 시작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 홈플러스 태스크포스(TF)와 을지로위원회는 세부적인 점포 유지 방안과 이행 계획을 책임지고 검토하고 있다"며 "물품 공급 문제 등 정상화에 필요한 조치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 만나 오는 11월 매수자 협상이 끝날 때까지 폐점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