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칼럼]자주 국방, 누구나 원하지만…현실은 냉정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에서 “강력한 국방 개혁으로 완전한 자주국방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며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 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를 비판했다. AI 전투로봇과 자율드론, 초정밀 미사일 체계의 등장을 거론하며 상비 병력 절대 숫자만으로 국방력을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외국 군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바람은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이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여부는 단순한 구호나 의지로 가늠할 수 없는 문제다. 국방은 지정학, 외교, 재정, 동맹 구조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영역이다.

한국이 세계 5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고, 북한보다 월등한 경제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첨단 무기의 개발과 대북 억지력, 방위산업 수출 경쟁력은 여전히 미국과의 협력 없이는 유지하기 어렵다.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 주둔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 정보, 국제적 외교 지렛대를 포함한 복합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으면 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사고는 굴종”이라고 비판한 대목은 오히려 위험하다. 동맹의 필요성을 외면한 채 자주만 강조한다면, 자칫 국민에게 ‘현실을 무시한 선동’으로 비칠 수 있다. 국방을 감정적 구호로 단순화할 것이 아니라, 자주와 동맹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국민은 자주 국방을 원한다. 그러나 냉엄한 국제 정세 속에서 그 길은 동맹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전략이다. 대통령이 국민을 진정 안심시키려면, 외국 군대 의존을 탓하기보다 이상과 현실을 아우르는 치밀한 안보 로드맵을 내놓아야 한다.


문화

더보기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건희 여사 국가유산 사적 유용, 송구하다”…공식 사과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국회에서 공식 사과했다.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 청장은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며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적 행위이며,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어 “앞으로 국가유산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고, 규정을 엄격히 다시 만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다만,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에는 최응천 전 청장이 재임 중이었으며, 허 청장은 올해 7월 취임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허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질의에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무감사담당관실 인력을 보강 중”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의 발길만 닿으면 종묘가 카페가 되고, 어좌는 개인 소파로 전락한다”며 “국가유산청이 김건희의 국가 모독 행위를 비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허 청장은 “철저히 전수조사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여사 논란에 연루된 공무원들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