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오준오 보람상조개발 대표가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 이사장 직무대행을 또다시 수행하게 됐다.
오 대표의 직무대행직 수행은 한상공 이사장직의 공석으로 인한 행정 공백과 혼란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한상공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상공 90회 이사회에서 오 대표의 직무대행 선임이 확정됐다.
한상공 이사회는 장춘재 전 이사장이 지난 8월 성과급 지급과 관련한 이유로 중도 사퇴하자 오 대표를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오 대표는 앞서 이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조업계 최상위권 업체인 보람상조개발 대표를 맡고 있어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오 대표는 임무수행에 부담을 느껴 직무대행에 선임된 후 즉시 수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 대표는 장고 끝에 직무대행직을 수락했다.
한상공은 2018년 박제현 전 이사장이 고액 급여와 예산 집행 문제 논란 끝에 중도 사퇴를 해 이사장이 부재한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이사장 공석 사태가 이어져 행정 공백이 커지자 같은해 12월 오 대표가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우여곡절을 거쳐 2020년 4월 장춘재 이사장이 선출됐지만, 성과급 지급을 놓고 갈등이 커진 끝에 사퇴하면서 다시 이사장직이 공석이 됐다.
오 대표가 다시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상조업계에서는 한상공의 행정 공백이 어느 정도 메워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사장 보수가 책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기 이사장 선출은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