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탄핵 추진"·김두관 “尹 임기 단축” 주장

2024.07.24 14:25:17

與 “상습적·명분없는 특검”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탄핵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의 별칭을 ‘탄추위’로 정했다”며 “조국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황운하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아 매주 목요일 공개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탄추위’는 검찰개혁 위원회·국정농단 진상규명 위원회·시밍늬 물결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대표 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하자”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간 야당에서 개헌 제안은 종종 나왔지만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법 면면을 보면 참담한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당을 배제한 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특별검사를 추천한다고 한다”며 “국민 상식과 법리는 물론, 정치 도의에도 결코 부합하지 않는 특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2대 국회는 야당이 압도적 의석수(192석)를 앞세워 여당인 국민의힘(108석)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 공공연하게 ‘탄핵’을 거론하고 있으며, 국회 청원에 제기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까지 추진하는 등 여소야대 국면의 명암이 짙어지고 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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