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해 “늦여름, 초가을 정도 되면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지난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초가을 되면 총선을 몇 달 앞으로 남겨두고 있어 무엇이든 간에 총선 전략을 무엇으로 짜야할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를 지키자는 의견과 이 대표로는 선거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양쪽 의견을 다 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지금 그것을 판단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지금 예단하기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했다.
또한 고 의원은 “당장 대표를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가결 혹은 무효를 만든 의원을 찾아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저는 양쪽 다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이 더 나아질 수 있다면,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다면 정말 살을 도려내는 마음으로 해야 될 테지만 저는 지는 싸움이라는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당분간 국민의힘도 전당대회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양당은 내부 화합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면서 “어떤 당이 먼저, 그리고 더 강하게 내부 화합을 이뤄내느냐에 따라서 내년 총선의 성공 여부는 달려 있다”라고 했다.
고 의원은 “저희 당보다는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께서 한 52 점 몇 프로 정도의 득표율로 당선되셨기 때문에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양상은 국민의힘께서 더 많이 걱정해야 될 위치에 있다”면서 “민주당, 혹은 저희 지도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김기현 대표 체제가 민주당과 협치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준석계를 또 '훌리건'이라고 표현을 하셨다”면서 “결국은 이 막말들이 서로를 향한 총구가 계속 강해질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