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10명 가운데 3명은 교통약자

2022.08.08 11:17:06

전체인구 대비 교통약자 크게 증가


【STV 김민디 기자】국토교통부는 전국 단위로 실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은 교통약자에 해당한다고 8일 전했다. 

2021년도 조사는 전국 단위로 시행됐는데 국토부의 전국 단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는 5년마다 행해진다.

통악자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교통수단 이용과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의미한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약 885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57.1%)을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321만명), 장애인(264만명), 영유아 동반자(194만명), 임산부(2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 수는 2016년(1471만명) 대비 약 80만명이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약 6만명이 감소(-0.1%)한 데 반해 교통약자수는 크게 증가(약 7%)하고 있어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책 추진 필요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77.3%로 지난 2016년 조사에 비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공기의 ‘21년도 기준적합률이 73.7%로 지난 조사(‘16년) 대비 크게 감소(25.0%↓)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형항공사(FSC) 대비 상대적으로 기준적합 설치율이 낮은 저비용 항공사(LCC)와 해당 항공기 대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약자가 이동시 버스(51.6%)와 지하철(14.2%)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 간 이동시에는 승용차(66.2%)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택시(10.7%)와 특별교통수단(7.1%) 이용비중이 타 교통약자에 비해 높았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교통약자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적극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디 기자 alsel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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