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삼척 준경묘·영경묘’ 사적 지정

2012.07.13 07:02:07

조선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의 중요한 역사적 가치 지녀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에 있는삼척 준경묘·영경묘(三陟 濬慶墓·永慶墓)’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척 준경묘·영경묘(사적 제524)’는 조선 시대 고종 때인 광무 3(1899) 4 16일에 고종이 공식적인 선조의 묘로 추봉(追封·죽은 뒤에 관위 따위를 내림)하여 묘와 재각, 비각 등을 수축·정비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준경묘와 영경묘는 조선 태조의 5대조(목조의 부모, 즉 양무장군과 그 부인 이씨)의 능묘로 해당 묘역(墓域), 재실(齋室), 목조대왕 구거유지(舊居遺趾)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북한 함경도의 목조(穆祖), 익조(翼祖), 도조(度祖), 환조(桓祖) 4대조의 능묘와 함께 보존되고 있는 능역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이곳은 명산인 두타산의 지맥에 자리를 잡고 있어 조선 왕조의 태동을 비롯하여 500여 년 왕조의 정기를 이을 수 있는 명당으로 평가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송림은 일부 간벌하여 궁궐건축과 문화재 복원 목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숭례문 복원 시 준경묘의 용맥 능선의 소나무를 일부 간벌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준경묘·영경묘는 남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 왕실 선대(先代)의 능묘이며, 조선 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의 역사성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 가치 등 중요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삼척 준경묘·영경묘를 강원도, 삼척시와 협력해 국민과 함께 가꾸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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