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헌신적 사랑의 결정판, 돌머 저 ‘꽃이 되고 싶어라’ 출간

2012.04.13 07:10:09

‘돌머 씨 이야기의 저자 돌머의 신작꽃이 되고 싶어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작이 내세운 사회 풍자와 사회적 이슈의 위트 있는 해석을 뒤로하고, 순진하다 못해 순박하고 우직한돌석을 전면에 세워 남자의 헌신적 사랑을 그린다.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부족한 조건과 환경에 선뜻 용기 낼 수 없는 돌석의 모습은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주인공 차돌석(車突石), 일명돌돌이는 부잣집 운전기사이다. 전세방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화투판에 발을 들인 아버지와 춤바람난 어머니 사이에서 가장(家長) 역할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다행히 정 사장의 운전기사가 된 후로는 형편이 조금 피었으나, 철없는 부모 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정 사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돌석이 예전부터 좋아해 오던 미소의 오빠이자, 주인집 어른이다. 미소와 돌석은 어려서부터 한마을 한집에서 허물없이 자라왔지만, 주인집 아가씨와 운전기사라는 엄청난 신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수십 년의 세월 동안 돌석이 고백 한번 못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 시리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그러나 미소는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고 돌석은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돌석이 서른이다. 그런 그 앞에 꿈에 그리던 첫사랑 그녀, 미소가 나타난다! 미소에게 돌석이는 어떤 존재이며 어떤 의미일까? 돌석이는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한 남자의 절절한 사랑이 따뜻한 봄바람에 실려 온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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