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동 감독 “무술 액션 연출은 내 운명!”
2011 무협 액션 대작 ‘백사대’이 무협 액션 연출의 대가 정소동 감독과 이연걸, 황성의, 채탁연 등 중화권 최고의 신구 스타가 만나 선보일 무협액션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검술과 현란한 무협액션에 동양적 판타지를 더하며 아시아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라고 불리는 정소동 감독. 그는 쇼브라더스의 유명한 액션감독인 ‘정강’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TV 드라마의 스턴트맨을 시작, 그 후 무술 감독을 맡으며 영화계에 입문하게 되는 특이한 이력을 자랑한다. 중화권 액션 영화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촉산> <영웅본색> <첩혈쌍웅> <소오강호> 등의 영화에서 무술감독을 담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동방불패> <명장> <연인> <영웅> 등 최고의 무협 액션 영화에서 무술 감독을 맡아 무협 액션의 경지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만큼 그의 무술과 액션에 대한 연출력은 아시아권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그가 직접 연출자로 돌아오며 복귀작으로 선택한 영화 <백사대전>에 이연걸을 캐스팅하며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무협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과 요괴의 금기된 사랑과 세상을 위해 두 사람의 사랑을 막으려는 법사의 사투를 통해 정소동 감독은 자신의 주특기인 무협액션과 동양적 판타지의 조화를 가감 없이 발휘한다.
<백사대전> 촬영 전에 정소동 감독은 모든 액션을 하는 배우들에게 사전 2~3개월 간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했다고 이야기 하듯이 영화 속에는 완성도 높은 액션 장면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완벽주의자인 정소동 감독과 대스타인 이연걸 앞에서 무협액션을 펼쳐야 했던 황성의와 다른 배우들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못했다. 수많은 액션 영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연걸은 사소한 부상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이런 이연걸 덕분에 후배 배우들은 웬만한 부상은 티도 못 내었다는 후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고의 섹시 스타 황성의는 높은 산에서 날아 내려오는 장면에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기도 했으며, 채탁연 역시 남자배우에게 안겨서 절벽 사이를 날아다니는 장면을 촬영할 때에는 거의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겁을 냈다. 무협 지존 이연걸 역시 정소동 감독의 강도 높은 액션 촬영에 두손 두발 다 들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이에, 정소동 감독은 배우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여유를 가지고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덕분에 <백사대전>의 명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정소동 감독의 액션 연출에 대한 애착과 신-구 무협 액션 배우들의 액션 촬영기 애피소드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협 액션 대작 <백사대전>은 11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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