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갑질' 종근당 회장, 오늘 피의자 소환

2017.08.02 09:18:14

【stv 사회팀】= 경찰이 2일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는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을 소환조사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하고 불법 운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복수의 피해자들은 이 회장의 폭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회장의 운전기사 1명으로부터 녹음파일을 제출받아 당시 이 회장이 막말이나 욕설을 하게 된 경위와 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경찰은 또 4명 이상의 전직 운전기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욕설과 폭언 등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 14일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이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며 공개사과했다.

 그는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각을 갖도록 하겠다"며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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