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1%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0.58%)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다. 1년 전에 견줘서는 0.28%포인트 낮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원가량 감소한 가운데, 은행이 연체채권을 3조원 정도 정리하면서 연체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연체채권 잔액은 6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한달 새 0.2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7%포인트 내려간 0.57%,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5%포인트 떨어진 0.6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양호했다. 전월에 견줘 0.05%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였으며 이 중 집단대출 연체율은 0.2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1%로 한달 전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반기말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