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최장 11일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동안 카드 사용액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였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해외 결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황금연휴(5월5일~8일)보다 44.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결제액은 19.63% 증가했다.
해외 결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결제액 대비 해외 결제액 비중은 지난해 0.84%에서 올해 1.01%로 20.2%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201만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6만8000여명으로 역대 연휴 가운데 올해 설 연휴 다음으로 많았다.
길게는 10일을 넘게 쉬면서 카드 이용액이 많은 상위 국가도 지난해와 차이가 컸다.
지난해는 미국과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전반적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선호했다. 올해는 일본, 미국, 베트남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국가 2곳도 상위 5개국에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시설, 백화점, 레스토랑, 의류, 식료·잡화점 순으로 이용이 두드러졌다.
국내에서는 한식, 전자상거래,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주유소 순으로 결제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