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다음 달부터 할부로 차를 사도 개인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5월부터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권이 아닌 제1금융권 대출 실적으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신용평가방식을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는 일반적으로 제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자에 비해 신용도가 양호한데도 일부 은행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를 제2금융권 대출자와 동일하게 취급해 신용도를 낮게 평가했다.
이 때문에 해당 소비자는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금리를 더 내야 하는 불이익을 받아왔다.
제도 개선에 따라 신한·국민·우리·SC제일·기업은행 등 9개 은행 모두 3월 말까지 신용평가모형을 개선했으며, 전산개발 등 내부절차를 거쳐 5월 중에는 개선 모형을 적용할 예정이다.
할부금융 이용 건수는 2013년 48만3000대(9.1조원)에서 2014년 56만9000대(10.6조원), 2015년 64만7000대(12.2조원)로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중 절반 정도(계좌기준 46.1%)는 은행에서 신용대출 등을 받을 때 종전보다 상승된 신용평가등급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