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차로 운전연습에 빨래까지…경찰간부 인사조치

2017.03.28 09:13:02

【stv 사회팀】= 의무경찰 대원에게 사적인 빨래, 심부름을 시키는 등 권한을 남용해 괴롭힌 기동단 간부가 징계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초 군인권센터의 민원 제출에 따라 서울청 소속 L경감을 징계키로 하고 우선 인사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L경감은 지난해부터 1년 가량 의경 대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이나 개인 심부름 등을 시켰다.

지난해 11월에는 1종 대형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경찰 지휘차를 이용해 무면허 상태로 운전연습을 하기도 했다.

L경감은 지난해 9월말부터 12월까지는 대원들의 휴무를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는 서울 도심에서 각종 집회가 잇따라 발생해 대원들의 피로도가 높았던 때다.

또 근무 중 수시로 탁구나 족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대원에게 자신의 경찰 내부망 ID를 알려주고 해야할 일을 미뤘다. 이같은 괴롭힘과 태업을 대원들이 소원수리에 적지 못하도록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2일 군인권센터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받은 서울청은 L경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 결과 의경 대원들을 향한 L경감의 괴롭힘, 폭언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 무면허 상태에서 경찰 지휘차량으로 운전 연습한 부분도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1일 L경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결정, 이틀 뒤인 23일에는 다른 경찰서로 인사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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