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뉴욕주지사의 전직 수석보좌관이 중국 공산당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주지사 캐시 호철의 전 수석보좌관인 린다 순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외국 대리인 등록법 위반 및 위반 공모와 비자 사기, 외국인 밀수,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됐다. 린다 순은 1년 동안 호철 주지사의 부참모장으로 재직하며 다른 주정부 직책 또한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린다 순의 남편인 40대 사업가 크리스 후도 자금세탁 공모와 은행 사기 공모, 신분 확인 수단 오용 혐의로 체포됐다. 부부는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FBI요원들에게 체포됐으며, 이날 오후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미국 지방법원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부부가 자신들의 횡령한 돈을 세탁해 롱아일랜드 맨해셋에 410만 달러의 집을 구입했으며, 호놀룰루에서 210만 달러짜리 콘도를 구매한 증거를 포착했다. 또한 부부는 2024년형 페라리를 포함한 고급 자동차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순은 호철과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 주지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중국 공산당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호철 주
【STV 차용환 기자】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유럽 각국에서 극단적 포퓰리즘 서향의 정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반(反)이민 정서를 넘어 정부·정치인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서 전반적으로 반체제적인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단순한 경제와 이민, 안보 문제를 넘어 정부와 정치 체제 전반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게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독일 튀링겐주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극우 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고, 근처 작센주에서도 40% 이상의 득표율로 근소한 2위를 기록하며 지방선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포르사가 독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4%가 기성 정당이 국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머물렀다. 올초 파리 시앙스포 대학에서 발표한 프랑스, 독
【STV 차용환 기자】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외신은 해리스 선거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US스틸의 미국 소유 및 운영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미 철강 노동자들의 편이라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US스틸의 매각을 반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본제철은 조강량 세계 4위로,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몸집을 늘려 중국 경쟁업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 중이다. US스틸 주주들도 일본제철의 인수를 찬성했지만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다.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산업’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US스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협상안 최종본을 마련했으며, 양측에 최후통첩을 날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는 휴전을 중재하지 않겠다는 압박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양측(이스라엘·하마스)에 제시할 최종 협상안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며 “양측이 (협상안을) 수락하지 않으면 미국 주도의 협상이 끝날 수 있다”라고 WP에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라파 땅굴에서 미국 시민권자 허시 골드버그-폴린을 포함해 인질 6명 사망 사건으로 휴전 협상이 긴박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봤다. 미국은 인질 사망 사건의 영향에 대해 경계하면서 “협상 타결의 시급성을 더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질 사망을 계기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반전 여론이 분출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 촉구 시위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은 최소 70만 명이 시위에 나섰고, 수도 텔아비브에서만 55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또한 진척이 없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지지율 상승효과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3억7000만달러(한화 5000억여원)의 광고비를 쏟아부어 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ABC 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3~27일 미국인 2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4%포인트 앞섰다(오차범위 ±2%포인트). 민주당 전당대회(8월 9~22일) 전인 지난달 9~13일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나타났다. 전당대회 기간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며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ABC뉴스는 유권자들이 민주·공화 두 진영으로 완전히 양분된 상황이 반영된 결과를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후 지지율 상승효과를 얻지 못했
【STV 차용환 기자】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첫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내각에 공화당 출신 인사를 포함하겠다”라고 했다. 해리스는 지난 22일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정치적 견해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해리스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州) 서배너에서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합동 인터뷰를 녹화했다. CNN의 베테랑 정치부 기자 출신이자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진행자인 데이나 배시가 진행을 맡았다. 앞서 배시는 올해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토론을 주관한 바 있다. 해리스가 언론과 정식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이다. 해리스는 한 달 넘게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아 보수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과 열성적으로 인터뷰한 것과 대조됐다. CNN이 이날 사전에 공개한 클립 영상에 따르면 해리스는 특정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당선될 경우 내각에 공화당 출
【STV 차용환 기자】대형 태풍 ‘산산’ 상륙이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 슈퍼에 ‘쌀’이 품절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이 쌀을 사재기한 데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쌀을 대거 구매하면서 쌀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일본 마트 내 쌀 매대가 텅 빈 사진들을 담은 포스팅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내는 중이다. 한 가정주부는 “근처 마트를 돌아다녔지만 (쌀이) 품절”이라면서 “쌀을 파는 선반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현재 일본은 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쌀 민간 재고량이 156만톤(t)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쌀 공급이 차질을 빚은 건 일단 지난해 5월부터 일본에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폭염이 덮쳐 작물 작황에 악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엔저에 따른 외국인이 몰려든데다, 코로나19 이후 내국인들도 외식에 나서는 등 ‘보복 소비’가 이어지며 쌀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8일 일명 ‘난카이 해곡 지진’ 우려가 커지면서 각 가정에서 쌀 사재기에 나선 것도 쌀 공급에 영향을 줬다. 식용 쌀 공급이 차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간 첫 대선 TV토론이 다음달 10일(현지시간)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송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불참까지 시사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ABC 가짜 뉴스를 봤는데, 가벼운 기자가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을 터무니없고 편향적으로 인터뷰했다”면서 “트럼프 혐오자(hater) 패널이 있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리고 나는 왜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을 그 방송사에서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라고 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일정이 다시 정해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한 ABC방송 주최 TV토론(9월 10일)은 취소하고 본인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를 통해 TV토론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기존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고 선을 그으면서 양측은 9월 10일 ABC 방송국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