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맹추격하면서 예측 불허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형사재판으로 인한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대선 레이스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NBC가 12~16일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 바이든 대통령이 44%로 석 달 전보다 3%포인트(p)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가 의미 없어지는 등 미국 대선이 초박빙 예측 불허의 선거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인한 형사재판에 묶여 있다.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4번, 6주동안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말에만 유세를 하거나 재판 전후 뉴욕 법원 주변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조작된 거래이자 재판이다”라면서 “법원, 뉴욕의 모든 것이 엉망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지
【STV 차용환 기자】북한은 19일 유엔 대북 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의 한·일 방문에 대해 “한 땀 한 땀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한일 방문에 대해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김 부상은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에 대해서는 “외교적 수완과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외교 무대는 결코 조선 반도가 아니며 대륙과 대양 건너편에 따로 있다”라고 주문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하고, 곧이어 18일 일본으로 갔으며 20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그의 방문에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표결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은 상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제 분야에서 더 낫다고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가치 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에서 지난 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4%)보다 '경제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거나 어느 후보도 더 낫지 않다는 답변도 나왔다. 로이터는 “경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는 7%p(포인트)로, 3월 3%p, 2월 6%p에 비해 여론조사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라고 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되고 실업률이 2년 이상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수년간의 급격한 소비자 물가 상승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비율 또한 38%로, 지난달 40%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수호 면에 있어 누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 후 인적 쇄신을 추진 중이지만 적임자를 찾기 어려워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내놓았으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하마평에 오른 이들 모두 야권에서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어 내부적으로 난감한 기류가 강하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 인선은 대야 소통에 무게중심을 두고 ‘협치형·정무형’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따. 현재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국민의힘 주호영(6선)·권영세(5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후보군이 야권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야당은 하마평에 대해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라면서 반발했다. 하마평이 도는 인물들이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윤 대통령을 겨냥해
【STV 차용환 기자】세계적인 투자은행 UBS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가 아닌 인상을 해야한다고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지금은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금리를 인상하면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6.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 금리는 5.25%~5.50% 범위이므로 지금보다 1%포인트나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UBS는 아직 연준이 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처럼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서면 채권과 주식이 급락할 것이라고 UBS는 주장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연초 시장은 연내 6~7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 2차례로 대폭 줄었으며,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 변동은 전 세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이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전 세계의
【STV 차용환 기자】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중동 전운이 고조되면서 확전 여부를 가늠할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15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는 이란이 지난 13일밤 이스라엘로 수백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해 그간 영사관 폭격에 맞서 예고한 ‘응징’을 감행했다. 이는 중동 전운이 한층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름을 끼얹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의 보복 공격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이스라엘이 향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미 행정부 한 고위 당국자는 이 통화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늦추고 우리가 겪은 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기 위해 (네타냐후와) 논의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WSJ에 밝히기도 했다. 이어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같은 조사 기준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6%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4.7%p(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햏 10월 3주차(32.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4.1%p 오른 63.6%, ‘잘 모름’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4·10 총선이 끝난 후인 지난 12일 28.2%로 2022년 5월9일 취임 후 기존 일간 최저치(28.7%)를 경신한 바 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 등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9.6%p 하락), 30대(7.5%p 하락), 20대(3.7%p 하락) 등에서 하락했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STV 차용환 기자】4·10 총선에서 108석에 머무르며 정부여당으로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101석)을 지켜낸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애초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는데 출구조사가 빗나간 것이 국민의힘에게는 천행이었다.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을 사수할 수 있었던 건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전망됐던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역전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승리로 나왔다가 뒤집힌 지역구 중 대표적인 곳은 서울 용산이다. 용산은 총선에서 앞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출구조사에서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9.3%로 민주당 승리로 점쳐졌다. 하지만 개표를 해보니 권 후보(51.77%)가 강 후보(47.02%)를 여유있게 누르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30대의 대결로 주목을 받은 서울 도봉갑은 출구조사 결과 안귀령 민주당 후보(52.4%)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45.5%)를 제친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표 결과 김 후보 49.05%, 안 후보 47.89%로 김 후보의 승리였다. 서울 마포갑에서도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