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주한 첫 대선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직후 또다시 말실수를 해 민주당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은 전날 뉴욕주 이스트햄프턴에서 대선 캠프 모금 행사를 열고 유권자들과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은 토론 당시 트럼프가 90분간 28번의 거짓말을 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를 인용하고 “중요한 것은 트럼프의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바이든은 “국민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기간 상황이 얼마나 나빴고 또 트럼프를 얼마나 싫어했는지 (토론회를 보고) 기억해냈다”며 “국민들은 트럼프가 일으킨 혼란과 그의 극단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거짓말쟁이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2018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할 당시 벨로에 소재한 앤마른 미군 묘지를 방문하지 않은 점 또한 다시 비판했다. 해당 묘지에는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전선에서 독일군과 싸우다 전사한 미군 장병 2200여명이 안장돼 있다. 트럼프는 묘지에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 운영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TV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한국’, ‘삼성’이 한 차례씩,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씩 언급됐다. CNN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두 사람은 정치·경제·국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보 문제에 관해 ‘방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비해 지나치게 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정말 어리석인 이야기”라고 일침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힘은 동맹국에서 나온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거쳐 나토 국가들을 장악하게 된다면 그 문제는 우리에게까지 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전 세계 50개의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도 거기에 포함된다”라고 했다. 고령으로 인해 공격을 받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연소 상원으로 시작해 어느새 최고령이 됐다”면서도 “지금까지 해온 성과들을 봐달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굉장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
【STV 차용환 기자】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중국 직구몰을 만든다. 초자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휩쌀고 있는 테무·쉬인 등의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서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아마존이 26일 중국 셀러 대상 컨퍼런스를 열고 20달러(2만 7000원 가량) 이하 제품 위주로 구성된 중국 직구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중국 직구몰을 만들려고 하는 건 최근 테무와 쉬인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테무와 쉬인의 저가 공세에 미국 소비자들이 반응하면서 절대 우위에 서있는 아마존마저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셀러들은 과거 미국이나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대부분 아마존을 통했지만 최근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자 테무와 알리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마존의 중국 직구몰은 이르면 가을께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 알리와 테무 등 저가 플랫폼의 공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 쇼핑몰업계는 알리와 테무의 약진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알리와 테무의 성장세가 다소 꺾이는 모양새다.
【STV 차용환 기자】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기근을 겪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전쟁이 8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식량 구하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는 찾기 어렵고, 밀가루와 쌀 등 곡물은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는 상황이다.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자녀 6명를 키우는 이야드 알-삽티(30)가 마지막으로 밀가루 한 봉지를 구한 건 두 달 전이었으며, 그걸 구하느라 3시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했다. 피망 1개 가격이 2달러(약 2천700원)가 넘는다고 호소하면서 “누가 그걸 감당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딸아이가 달걀을 먹고 싶다고 했음에도 달걀을 발견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아이들까지 기근에 시달리면서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34명이 영양실조로 숨졌는데 대부분이 어린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가지자구 중남부 데이르 알 발라에 있는 국제의료봉사단의 한 병원에 영양실조로 뼈를 드러낸 소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유엔의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
【STV 차용환 기자】한국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여권에서 한국의 ‘핵무장론’이 이슈로 재점화 됐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및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자 보수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보 문제가 급부상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보수 성향 조직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 정기 세미나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경우 미국의 (대북) 태도도 바뀔 수밖에 없다”라고 핵무장론의 배경을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여권 인사들도 핵무장론에 무게를 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미준 강연에서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소형·경량화했다”면서 “우리가 핵을 갖지 않으면 핵 그림자 효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북핵 해법은 남북 핵균형 정책뿐”이라고 했다. 반면 나 의원을 뺀 나머지 당권 경쟁자 3명은 핵무장론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
【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이 24일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중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 안을 수용했다. 전날까지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최종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강행 중인 원 구성을 받아들이기로 결론을 내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의원들이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원 구성 협상에 대해 최종적인 당의 여론을 수렴했다. 비공개 의총에서는 민주당이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맡아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과 차라리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맡아 폭주할 때 이를 견제하면서 투쟁하자는 의견이 대립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이상 국회가 공전하는 것을 막고 국회 운영의 한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를 맡기로 하면서 22대 국회 출범 25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몫인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
【STV 차용환 기자】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갈등을 겪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의 관계를 더 단단히 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방북에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한 ‘러시아와 공화국: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때 북한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오늘날 러시아와 북한은 다방면적인 동반자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특수군사작전을 굳건히 지지하고 주요 국제 문제들에 대하여 우리와 연대성을 표시하며 유엔무대에서 공동노선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라고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서방의 국제 제재를 받는 와중에도 전쟁 포탄 제공 등으로 인해 북한의 도움을 받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한 것이다. 또한 “평양은 어제도 오늘도 우리의 믿음직한 동지, 지지자로서 정의와 자주권에 대한 호상존중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주 만에 5%포인트(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6%였다. 취임 후 최저치 21%를 기록한 직전 조사(지난달 28~30일)보다 2주 만에 5%p 상승한 수치이다. 부정 평가도 4%p 하락해 66%까지 낮아졌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 ‘의대 정원 확대’(10%),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4%, 진보당과 새로운 미래 각각 1%, 무당층 23%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8월 말에도 2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차기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