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는 J.D. 밴스(39·오하이오) 상원의원이었다. 밴스 의원은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일약 스타반열에 올랐다. 힐빌리(hillbilly)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가리키며, 이 책은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 주변의 가난한 백인들의 처참한 실상과 구조적 이유를 조명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출간된 이 책은 소수파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인 저소득층의 지지로 당선되자 미국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필독서로 떠오르기도 했다. 밴스 의원은 1984년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태어났으며 켄터키주 잭슨을 오가며 성장했다. 부모는 밴스 의원이 어렸을 때 이혼했고, 약물 중독인 모친은 수시로 남자 친구를 바꾸었으며, 밴스 의원의 목숨을 위협했다. 고교 중퇴 위기에 처했던 밴스 의원은 외할머니집에서 거주하며 고교를 마쳤고,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에 파병됐다. 복무 후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2013년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하면서 신분 상승해 ‘아메리칸드림’의 현신이 됐다. 밴스 의원은 정치권 진출을 타진하다 2022년 5월
【STV 차용환 기자】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은 이 지역 출신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로 확인됐다. 그는 공화당 당원이기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13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공화당원이며,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번 총격을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총격범이 ‘AR-15 돌격용 소총’을 사용했으며 그의 시신에서 이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16의 민간 버전인 AR-15는 미국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악명 높은 모델이다. 이날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적절성에 대한 하원의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참모와 조언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기울고 있으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대선 캠프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퇴 압박 카드로 제시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참패 후 자신의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BC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3명의 최측근 인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믿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서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좋을 것”이라고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한국이 우려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스티브 예이츠 AFPI 중국정책구상 의장과 동행했다. 이들은 전날(8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면담했고 국내 학계·기업계 인사들과 두루 만난 후 “동맹국 한국의 생각을 청취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강력하고 자신감 있는 외교·군사 정책을 가진 미국 대통령의 존재는 세계 안보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비확산 원칙에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며 확장된 핵우산은 한·미 관계에 매우 중요하므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
【STV 차용환 기자】고물가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자 미국 소비업계는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물가가 높아 어쩔 수 없이 서비스 가격을 올려왔지만 소비자들이 소비 자체를 포기하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CNN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미국의 패스트푸드 업계 및 소비재 기업들의 할인 전략을 조명했다. 이들은 수년 간 상품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려왔지만 최근에는 가격 할인에 할인 쿠폰, 대형마트 추가비용 지불 등 상품 노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KFC는 최근 4.99달러인 ‘가성비’ 메뉴를 출시했고, 버거킹도 과거 출시했다가 접은 5달러 세트를 다시 출시했다. 맥도널드도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5달러 세트를 다시 판매하라고 요청 중이다. 5달러는 7천원에 조금 못 미치는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쓸 수는 금액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이 급격하게 이어지면서 상품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 맸고, 특히 식품 소비를 줄였다. 가격이 비싼 신선식품을 포기하고 냉동제품이나 라면 등으로 소비방향을 돌리자 소비업계가 고스란히 타격을 입었다. 고가 전략을 이어가던
【STV 차용환 기자】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대선 TV토론에서 쇠약한 모습을 보인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그가 사퇴할 경우 대체자 선정 등 향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4~7일까지 나흘간 계속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ABC방송 인터뷰와 현장 유세 등 여러 일정을 치르면서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쇠약한 모습은 여전한데다 인지력 부족을 보좌진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쏟아지며 사퇴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81세의 바이든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5명(6일)까지 늘어난 가운데 이들은 11월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다. 하루라도 빨리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대안을 찾아야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설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87명 중 98.9%인 3894명을 확보했다. 바이든이 사퇴할 경우 그에게 투표할 예정이던 대의원들은 지지자가 사라지게 된다. 이후 민주당 경선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바이든이 전격 사퇴하면 새 후보자를 정한 뒤 전당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