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대담에서 핵무기 보유국 지도자와 잘 지내는 게 이익이라고 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3시간짜리 온라인 대담에서 “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잘 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 등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친분을 통해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는 주장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위기 주장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데 지구 온난화 용어 대신 핵 온난화라는 용어를 통해 안보에 강점이 있는 자신을 어필한 것이다. 그가 평소에 주장해온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충분한 안보 부담을 지지 않다고 이날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라고 맹비난 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린 해리스 부통령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와 매우 닮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불과 100일 여 앞두고 난데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및 인지 저하 논란에 시달린 끝에 전격 사퇴한 것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사태에 미국 민주당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단합했다. 민주당 중진들이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일찌감치 해리스 대세론을 만들었다. 카멀라 해리스는 컨벤션 효과를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리스가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해리스의 선택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 재선 주지사로 미국 중산층을 대표한다. 그는 17세에 군입대해 유럽 파병 경력도 있으며, 42세까지 사회학 과목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동시에 이른 시기에 성소수자를 위한
【STV 차용환 기자】가자 전쟁 휴전을 조건으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카타르의 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는 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에서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휴전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성명을 통해 가자 휴전 및 가자에 납치된 인질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협상을 결론내는 “시간이 다가온다”면서 “어떤 당사자들도 더 이상 지체할 이유나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모든 당사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방식으로 남아있는 문제들의 이행을 해결할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라고도 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회담에 동의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및 중재자들의 제안에 협상 틀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에 동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오는 15일에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가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중 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미국 성인 2천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를 기록해 5%p(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입소스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37%)과 트럼프 전 대통령(34%)의 격차는 3%p였다. 오차범위범위(±3%) 안임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시점에 그를 ‘영웅적 면모’로 부각시킨 사진까지 퍼지면서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로 귀결될 것처럼 비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사퇴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6%p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 상승세를 탔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낙점했다. 이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대·부통령 후보인 해리스-월즈와 공화당의 대·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J.D.밴스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주지사이자, (풋볼) 코치, 교사, 퇴역군인으로서 그는 그의 가족과 같은 '노동자 가정'을 위해 성과를 내왔다”면서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글을 올려 “이 선거운동에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월즈는 “나는 올인(all in·모든 것을 걸기)할 것”이라면서 “자, 여러분 우리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촉구했다. 미네소타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미네소타 주지사(재선)로 일해온 월즈 주지사는 친서민·친노동 성향의 진보 정치인이다. 월즈 주지사는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공화당 대·부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강인하며 절대적인 힘을 가진 지도자”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먼저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김정은을 아주 잘 알게 됐고 그와 잘 지냈다”며 “많은 사람이 그가 리더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옆에서 보면 부하들이 기립해 집중하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당시 20명을 정해 오찬을 하는데 가장 큰 기자회견이었고 파파라치(취재진)가 1000여명이나 몰린 광경은 처음 봤다”며 “우린 아주 잘 어울렸다”라고 돌아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을 당시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사실도 공개햇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북한은)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 정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훌륭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 양쪽 바다 해안가에 아름다운 콘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댙오령은 “그(김정은)를 외부의 적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나 같은)
【STV 차용환 기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59)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잠정 확정된 상황에서 함께 선거에서 뛸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가 이르면 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막판 후보군을 면접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확정되면 경합주(州) 유세에 함께 나설 것으로 보인다. 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자택에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와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60),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60) 등 세 명의 유력 후보를 만났다. 지난 2일에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42)과 90분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46),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59)가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러닝메이트 후보 6인은 모두 경합주나 백인 남성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흑인이라는 점을 보완해줄 인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샤피로 주지사와 켈리 의원이 유력 후보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샤피로 주지사는 유대인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강경 대응을 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켈리 의원을 향해서는 미 최대 자동차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인종 정체성을 놓고 차별적 발언을 하자 해리스 부통령은 맞대응하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휴스턴에서 열린 흑인 여대생 클럽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댙오령의 인종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흑인기자연합과 간담회에서 해리스가 흑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의 행동이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백인 남성과 자신의 인종 문제로 논쟁할 생각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늘 그래왔듯이 분열을 획책하고 무례한 모습이다”이라며 “미국인들은 그런 대접을 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해리스가 인도계 미국인이라고 했지만 갑작스레 흑인으로 변했다”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에 반박했다가 자신의 선거 공약인 임신 중지권, 경제적 불평등 완화, 민주주의 수호 등에 대한 관심이 흩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자신의 인종적 배경을 공격하는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