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성향 달라 가족끼리 얼굴 붉히며 충돌 우려"본인 신념 매몰되지 말고 서로 다양성 인정해야"직장인 오모(34)씨는 이번 추석에도 아버지와 형이 정치적 이견을 이유로 싸움을 벌이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인 아버지와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형은 자주 큰 소리를 주고받곤 한다. 얼마 전에도 형은 친박(친 박근혜) 성향인 신생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아버지를 다시는 안보겠다고 했고, 그런 형을 오씨가 말렸다.오씨는 "추석이라 고향에 내려가는 것은 기대되지만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서로 다른 정치 성향 때문에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기는 싫다"며 "아버지와 형이 서로 물러날 일은 없으니 이번에도 또 내가 둘 사이를 중재해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모처럼의 명절 연휴를 일가친척간 서로 다른 정치성향으로 인해 망칠까 두려워 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이어 대선, 새 정부 출범 등 굵직한 정치 이슈가 이어지면서 정치 성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안 그래도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누적된데다 차례상에 올려진 술을 한 잔씩 하다보면 감정이 고조돼 사소한 일이 큰 싸움으로 비화되곤 한다.외국계 회사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첫 지방선거 선전했지만 마지막해 선거 씁쓸한 성과 참여정부, 17대 총선 대승 거뒀지만 차기 지방선거 1곳빼고 모두 낙선 朴정부, 세월호 직후 열린 지방선거 선방했지만 차기 총선 참패 10월이 막 시작됐지만 정치권의 마음은 이미 내년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쏠려있다. 대통령 재임기간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 중간평가 의미가 강해 향후 국정 동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다. 지방선거는 4년 단위로 매년 6월초 수요일에 열리며 내년에는 6월 13일에 재보궐선거와 함께 열릴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중에 내년 지방선거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치르게 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현 정부의 첫번째 중간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들썩이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참고로 역대 대통령 재임 기간에 치러진 주요 선거와 결과를 살펴봤다. 역대 정부는 정권 초 선거에서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집권 후반부 선거에서는 야권의 정권 심판론 공세 속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곤 했다. 제1회 지방선거는 김영삼 대통령 집권 중반인 1995년 6월 27일 열렸다. 그전까지는 시·도의회 의원선
트럼프 FTA 폐기 카드에 사실상 개정 수용…자동차·철강 영향 불가피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사실상 합의한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강경 압박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우리측은 현행대로 한미 FTA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고, 개정 협상이 필요하다면 이에 앞서 FTA 효과부터 분석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미치광이 협상 전략'까지 거론하며 폐기를 위협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정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북핵 리스크로 한미 공조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FTA때문에 양국간 이견이 증폭되는 상황을 피하려는 우리측의 의도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렇게 한발 양보로 진행되는 개정 협상에서 내줄 건 내주되,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얻는 '이익의 균형'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이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2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결과, 양국은 FTA의 상호 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우리 측은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 평가·공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