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금산분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의 상조업 진출이 재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김병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이 산업 부문에 대한 업무들을 자회사에서 취급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방향에 동의한다”며 금산분리(금융·산업 자본의 분리) 완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금산분리 제도를 완화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이 은행 지분을 8%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은행법이 개정된 이후 40년 간 지켜졌다. 그러나 디지털·비대면 등 신기술이 금융 산업에 적용되면서 금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금융위는 윤석열 정권 초반인 2022년 금융사의 비금융 서비스의 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질타’ 등 반대여론이 높아 정부 차원에서 금산분리 완화안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무기
【STV 김충현 기자】전남 함평의 대표 상징물인 황금박쥐상이 금값 수직 상승으로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에 따르면 순금 1kg종목의 시세는 지난 26일 기준 1g당 12만8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26일 1g당 8만6640원이었던 것보다 48% 뛴 가격이다. 이에 2008년 27억원에 제작된 전남 함평의 명물, 황금박쥐상 가격도 211억원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박쥐상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에서 발견되자 이를 기념해 2005년에 제작에 착수했으며, 2008년 완성됐다. 높이 2.18m(미터), 폭 1.5m로 제작됐고 순금 162kg, 은 281kg 등이 사용돼 금값만 27억 원이 들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금값이 뛰면서 황금박쥐상의 가격이 10배 가까이 뛰어 엄청나게 성공한 재테크로 각광을 받게 됐다. 금값은 불안한 해외정세로 인해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갈등이 고조되는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이어지면서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박빙으로 전개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STV 김충현 기자】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귀한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억의 연대로 함께 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159개의 우주가 무너지고 159개의 별이 되어버린 지 어느덧 2년이 됐다. 그날 국가는 없었다”면서 “국가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극적 참사로 인해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책임이 과제로 남게 됐다고 했다. 이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년이라는 통한의 세월 동안 단장(斷腸)의 고통을 견뎌냈을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도록, 무책임한 정부로 인해 두 번 세 번 헤집어졌을 그들의 상처를 함께 보듬겠다”라면서 “기억의 힘을 믿는다. 아무리 감추고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라고 했다. 그는 “(정부의) 꼬리 자르기식 책임 회피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고 나서기도 했다. 2022년 10월 29일 핼로윈 축
【STV 김충현 기자】북한이 연일 주민들에게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생긴 민심 이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조선노동당의 성스러운 혁명위업은 위대한 믿음의 철학으로 필승불패할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혁명의 참모부”이자 “혁명위업 수행의 직접적 담당자”라고 했다. 신문은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과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을 거론하고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인민들은 불굴의 혁명정신으로 우리 당이 제시한 성과들을 안아왔다”라고 했다. 김정은 총비서에 대해서는 “우리 혁명과 사회주의건설을 승리로 확신성 있게 이끄시는 탁월한 영도자”라면서 “혁명하는 인민에게 있어서 영도자의 믿음보다 더 위대하고 고귀한 것은 없다”라고 칭송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백두산영웅청년정신과 강원도정신,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비롯한 시대정신을 따라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체육인들이 국제경기무대에서 강팀들을 이기고 이역의 하늘가에 공화국기를 휘날릴 수 있는 것도 당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할 일념을 안고 경기를 뛰
【STV 김충현 기자】민주당은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서울역에서, 혁신당은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초구 서초동에서 집회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이고, 혁신당도 장외투쟁을 할만한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1월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이재명 대표가 앞장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6월 ‘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지 4개월 만의 장외투쟁이다. 김 여사 공세를 강화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국 대표와 혁신당은 이미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 윤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11월 16일에도 같은 자리에서 집회를 연다. 야권이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장외투쟁에 나선 건 각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받는다. 조 대표는 이미 자녀들의 입시 비리와 딸 조민 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 등으로
【STV 김충현 기자】주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되는 북한군 숫자가 수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1만 명으로는 전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8일 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미있는 임팩트를 주려면 1만명은 적다”면서 “우리가 월남에 5만명 정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숫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위 의원은 개인적으로 2만에서 4만까지 파병군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만 명의 병력이 빠져나갔음에도 북한군의 손실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위 의원은 말했다. 남북 간 전투 대치 상황이기에 북한군의 전력 공백이 체감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위 의원의 분석이다. 위 의원은 “우리가 월남에 5만이 가 있을 때도 남북 대치가 심할 때인데, 그렇게 (영향이) 대단치 않았다”면서 “또 북한이 재래식 병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핵과 미사일이라고 하는 비대칭적인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세밀하게 분석했다. 위 의원은 우리 정부의 무기 지원과 북러 동맹 강화 등이
【STV 김충현 기자】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조작된 대출 심사로 265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했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부실한 본인 확인으로 존재하지 않은 회사에 대출하고 명의자가 아닌 엉뚱한 이에게 대출해주기도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에서 2020년 6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총 265억5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났다. 총 9건 모두 사기로 판명났다. 유령회사를 이용한 부당대출이 4건으로 가장 빈번했다. 명의를 대여 받아 허위로 대출받거나 부당대출을 받는 사기가 3건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34억5500만원을 허위로 대출했다. 2022년 명의대여로 인한 허위 대출 사고가 199억4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유령회사에 대출된 금액도 35억1500만원에 달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선 사기로 인한 금융사고가 주요 고민거리였을 정도로 심각했다”면서 “적발된 사례조차 명의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실이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카뱅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대해 경고했다. 카뱅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된 고객을 분류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에 이어 대교도 상조업에 뛰어든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대교뉴이프를 통해 오는 11월 상조서비스를 론칭한다. 코웨이가 내년부터 상조업에 진출할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대교뉴이프의 발걸음은 더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대교뉴이프는 지난 5월 이미 상조·장례업 경력직 직원을 모집하며 상조업계 진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눈높이’라는 교육 브랜드로 알려진 대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찬바람을 맞았다. 이에 미래성장동력을 고민했고, 시니어 산업을 진출하기로 하고 2022년 1월 대교뉴이프를 론칭했다. 영유아 교육에서 머물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니어 산업 진출 승부수는 대교뉴이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뉴이프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전국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요양케어에서 상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경우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업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에 상조상품을 론칭할 예정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공정위 ‘선불식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