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날(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개를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28일 재표결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명태균 통화 ▲김 여사 의혹▲인적쇄신 ▲개각 등 4대 쟁점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따른 남북관계 변화 대응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조치를 요구한 김 여사 관련 이슈도 포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크게 달라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검증 과정에 들어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개각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등 범야권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을 방치했다고 판단하고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주요 쟁점은 ▲명태균 수사 결과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중앙지검장 탄핵 ▲김 여사 특검법 국회 본회의 처리 및 윤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28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등이 예상된다. 결국 시선은 김 여사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결’과 ‘자강’을 외쳤다. 하지만 트럼프 2기를 맞닥뜨린 이들의 속내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약 50명 가량의 유럽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도널드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가 아닌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PC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처음 열렸으며 유럽의 안보와 에너지 위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정상회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열리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이내에 끝낼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공약해왔다. 유럽 자강론을 강하게 설파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에서 우리의 역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좋은지, 나쁜지를 논평하는 것이 아니”라며 “문제는 우리가 유럽의 이익을 위해 방어할 준비가 됐는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해야 합니다.”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장례업계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영장례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주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장례를 치른다. 무빈소로 간단히 장례식을 치르고 화장한 다음 봉안을 하는 형태이다. 문제는 지자체별로 예산이 천차만별이라 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자체는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족 외에 지인이 장례를 치르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공영장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게 만든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영장례를 ‘공공장례’로 전환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장례의 형태로 지원할 경우 정부 예산으로 무연고 고독사 사망자의 장례비용을 편성하게 된다. 물론 공영장례가 하루아침에 공공장례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국민적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하고 국회 논의 과정도 필요하다. 허나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영장례의 공공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나 외부 활동 자제, 쇄신용 개각 등을 모두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여사 특검을 맹비난 했다. 또한 외부 활동은 이미 자제하고 있으며, 쇄신용 개각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특검제에 대해 “특검은 DJ시절 우리나라에 도입될 때도 위헌 논란 많았는데,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라면서 “명백히 자유민주주의 삼권분리에 위배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정부 당시) 2년 동안 200명이 넘는 수사인력 투입해서, 지난 정부는 별건 수사는 불법이라고 해놓고 어마무시하게 많은 사람 조사했다”면서 “(김건희) 특검은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며, 사람에 대한 인권 유린”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외부활동 자제 요청에 대해 “앞으로 부부싸움을 좀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할 때 국익을 위해 나서는 활동 말고는 사실상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당시 밝힌 입장과 일치한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 면담 당시 김 여사의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한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이라고 부르며 부유한 국가라고 지칭했다. 또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도 100억 달러(14조 원)는 내야 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 특유의 과장된 화법으로, 더 높은 액수를 받아내기 위한 수사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한국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 시 방위비 액수가 너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이미 지난 4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서명한 바 있다. 협정에서 양국은 2026년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상승한 1조5192억 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했으며 2030년까지 적용된다. 그러나 이 같은 분담금 협정은 트럼프 당선인이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군 철수를 카드로 내밀며 고액의 분담금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마크 에스퍼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트럼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트럼프 2기 하의 세계는 어떻게 바뀔까. 일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돈과 물자를 지원한 데 반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우크라이나 전쟁은 즉시 종전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받았던 미국의 압도적인 지원은 곧 중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의 복잡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표명해왔기에 이스라엘의 행동은 더욱 과감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의 하마스 등과 휴전을 추진해온 데 반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스라엘은 배후의 미국을 믿고 좌충우돌하며 중동의 여러 무장단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트럼프가 재선을 확정지은 날 레바논을 폭격해 38명이 사망했다. 중국과의 첨예한 대립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대만’
【STV 김충현 기자】위드라이프그룹이 지난 4일 서울시에서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취소로 폐업한 가운데 상조업계에 공포심리가 번지고 있다. 위드라이프그룹은 올해 초부터 ‘회사가 위태위태하다’는 말이 돌았다. 현금 유동성이 너무 적다는 게 그 이유였다. 상조업계에서는 쉬쉬했지만 재무제표상으로 나타나는 수치까지 비밀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상조업체가 계속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현금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상조업계 양극화가 가속화 됐고, 경기 침체까지 겹쳐, 상조 가입자 유치가 수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은 상조업체가 직격탄을 맞는 건 ‘만기가 도래하는 회원’의 존재 때문이다. 10여년 전에 만기 환급 상품이 상조업계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고, 지난해와 올해에 상조상품의 만기를 채운 회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장례 행사가 발생해도 가족이나 친척 등의 상조상품을 이용하면서 만기를 채워 목돈으로 환급받으려 한다. 만기 회원이 한 자릿수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많게는 수백~수천 명에 달할 경우 업체에서는 단숨에 뭉칫돈의 현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 같은 만기 회원 환급은 안그래도 현금 유
【STV 김충현 기자】친윤 핵심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때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놓을 것으로 봤다. 권 의원은 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아내가) 박절하지 못해서...(거부 못한 것)”이라고 해 뒷말이 무성하다고 사회자가 지적하자 “대통령이 현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또 그때 인식과 지금 인식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성격이 좀 화끈한 편 아니냐”면서 “그래서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서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좀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아마 그 무렵(신년 대담)에는 받은 것 자체는 잘못됐지만 계속 가지려고 받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못하고 '박절하지 못한 것', '거절하지 못한 것' 이 정도 지적한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권 의원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여론이 조금 나빠졌다”면서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설명할 부분은 설명하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집권 반환점을 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