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현행 공직선거법에 대해 지나친 규제가 오히려 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직후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김상욱·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선거운동 자유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 축사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는 말이 있다. '정치와 돈'의 긴장관계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선거법은 금권선거, 흑색선전, 허위사실 유포를 막고 선거운동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반면에)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기도 한다”면서 “지나친 규제와 '이현령 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법 적용은 정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기능도 갖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는 정치적 표현과 선거운동에 대해 '자유를 원칙으로, 금지를 예외로' 해야 한다고 판결 한 바 있다”면서 “더구나 현행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건희 특검법 관철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실형 선고로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여당이 혼돈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바탕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1심 판결 이후 기대감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연달아 추진하면서 상설특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거부권을 행사하기만을 대기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의 기자회견 계획은 연기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21대 국회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 발의이고,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으면 15일 내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법률안은 그대로 공표된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날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대통령실 앞에서 윤 대통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평군은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재공모에 신청했던 지평면 월산4리가 유치 철회를 신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월산4리가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후보지 유치 철회를 신청하면서 양평군의 종합장사시설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월 양평군이 실시한 장사시설 후보지 공모에서 신청한 마을이 없었다. 월산4리는 6~9월에 진행된 재공모에 주민등록 세대주 63%의 동의를 얻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월산4리의 후보지는 양평군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의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며, 건립 후보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눈 앞에 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 건립신청서가 절차를 준수해 작성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마을 내 갈등이 발생했다. 장사시설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비대위를 결성해 찬성 측 주민들과 강하게 대립했다. 유치위원회는 “장사시설이 양평군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해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화장시설 유치를 두고 마을 주민 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보고 주민화합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철회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2021년 용문면 삼성2리 유치 후보지가
【STV 김충현 기자】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후 제기되는 ‘판사 탄핵’ 주장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충격적 판결에 불만이 있고 분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판결은 판결”이라며 “법리적으로 더 보완해 잘 대응해야 할 문제이지, 판사를 비판한다든가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판사 탄핵이라든가 하는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이어 정 의원은 “이 대표 공식 입장도 법원 판결이 굉장히 무리하다고 생각하지만, 항소심에서 제대로 다투겠다는 것”이라며 “감정적 발언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판사 탄핵’ 등 사법부에 대한 감정적 대처가 오히려 이 대표의 향후 판결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인사들은 “재판을 법리적으로 풀어가야 하지, 왜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하느냐”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이 대표의 양형에 대해 ‘1~3년 징역과 집행유예 등’을 예견하는 법조계 출신이 많았지만 민주당에서는 100만 원 미만의 벌금형이나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회동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이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 되자 정국 주도권을 다투는 여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둔 데다 오는 25일 이 대표에 대한 위중교사 혐의 선고 공판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두 대표가 두 번째 회담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한 대표에게 2차 대표 회담을 제안했으며,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만나자고 답했다.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대표 회담은 실무 회담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흐지부지 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양상을 보이던 한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급부상 하면서 당분간 대표 간 회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 첨예한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던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대야 전선을 만들고 있다.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국회의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국민의힘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발등의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걸 두고 정치권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식 밖의 판결” “정치적 판결”이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적을 옮긴 의원들은 “정치투쟁으로 일관하다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형이란 것은 상식적인 균형 감각을 갖고 하는 것인데 균형 감각의 수준을 넘어서 아예 작심하고 이 사람을 죽여야 되겠다는 생각 정도가 아니면 가능할까 싶은 판결을 했기 때문에 감정 아니면 이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저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징역형 확정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 길이 막힌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원칙상 항소심, 상고심의 경우 원심 판결 이후 3개월 이내에 마쳐야 하기에 이르면 내년 중 이 대표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올 수 있다. 김
【STV 김충현 기자】상조의 겨울이 오고 있다. 외부 업종의 상조업계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것이다. 경영 전문가들은 상조업체 경영자와 구성원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업계에 출사표를 올렸다. 코웨이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라는 법인을 출범시키고, 지난 10월 24일 기준으로 공정위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교 또한 대교뉴이프를 통해 상조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사업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업체들이다. 코웨이는 정수기 등 렌탈 업계의 강자이고, 대교는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다 시니어 산업 진출에 성공하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들이 상조업계에 진출하면서 업계는 한층 격렬한 경쟁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앞서 생명보험업계에서 상조업 진출을 타진했으나 ‘금산분리 완화’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실상 좌절된 바 있다. 그러나 타 업종에 있는 업체들이 ‘캐시카우’를 노리고 상조업에 하나 둘 진출하면서 상조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코웨이나 대교 외에도 ‘경쟁을 해볼 만하다’라고 생각하는 업종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비명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런데 친명계인 최민희 의원이 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현장에서 유튜버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을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어느 날 갑자기 한동훈이 윤석열한테 대들다가 조용해진 것 무엇 때문일까”라면서 “그리고 명태균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입 열면 한 달 만에 윤석열 탄핵된다고 했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 독재 정권하에서는 법대로 모든 일이 결정되기 어려운 캐비넷의 힘이 늘 작동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저는 어떤 판결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다시 숨죽이고 있던 민주당 내 분열 세력들이 준동하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 것이냐, 아니면 민주당이 돌파 못하고 사분오열될 것이냐, 이게 결정된다고 본다”면서 “일부 이미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