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해양장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례업계에 해양장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해 12월 20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해양장이 본격 시행된다. 법제화에 의해 해양장이 본격 시행되면 해양장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 것으로 기대된다. 장례업계는 봉안당 등 유골 처리 장소가 포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양장이 활성화될 경우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한 장례가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해양장이 시행되면 해양장 업체가 급격히 증가해 해상 사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6월 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제9회 국제공동학술대회에서 박창호(세한대 교수) 국제해양경찰학회장은 “인천에는 해양장 사업을 하는 업체가 2곳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라면서 “수요 증가로 사업자가 늘어나면 바다에서 사고가 날 수 있고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는 해양장의 개념만 법제화가 됐을 뿐 이를 구체적
【STV 김충현 기자】비명계 인사들이 다시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실형 선고로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처하자 친명계에서는 “움직이면 죽는다”라고 경고장을 날리는 등 견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이 대표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죽인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민주당의 강점이 다양성과 역동성, 민주성”이라며 “이 대표가 검찰 정권의 탄압을 받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당 운영이나 비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비명계에 대해 “움직이면 죽는다.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자 “발언이 셌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매우 부적절하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중진들이 발언들을 좀 신중하게 해야 한다. 당내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이 대표를 지키고자 염려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이 대표를 지키는 게 아니라 당내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들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지난 총선 당시 이 대표의 비명횡사 공천에
【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행위에 대항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썼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영국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올해 11월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산업단지 시설 중 하나에 복합 공격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면서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이름이 '오레시니크'(개암)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푸틴은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면서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라고 자부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ICBM이 아니라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시험적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는데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까지 예정되면서 ‘포스트 이재명’이 누구냐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은 이 대표의 궐위상황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만에 하나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성 친명 의원들의 결사방어와 강성 지지자들이 뭉치면서 당장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연일 1심 선고가 이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될 경우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릴 순간이 올 가능성이 있다. 강성 지지자들이 궐위 상황 발생시 이재명 체제 1기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과 현 지도부인 2기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의 대결 구도를 놓고 설왕설래를 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을 중심으로 강성당원의 지지에 힘입어 비명계 주자들을 강하게 견제하는 움직임이 있어 후계자 또한 친명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강하다. 민주당 탈당파인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대안’에 대해 “이재명에 점 하나 찍은 사람이 올라가지, 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이나 뭐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고려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점 하나 찍은 사람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연례화 된 업계 때리기에 힘들어 하고 있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되풀이되는 상조업계 때리기는 ‘전가의 보도’처럼 쓰인다. 주로 공정거래위원장을 추궁할 목적으로 상조업계 전체를 도매금으로 넘긴다. 올해 국감에서 정무위원들은 “(상조는) 금융업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에 해당한다”라고 지적했다. 머지·해피머니상품권·티메프 등 쇼핑몰업계의 부실화 이후 상조업계가 부실화 될 수 있다면서 도매금으로 넘기는 발언도 나왔다. 또한 아무개 의원은 예치 선수금을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고, 회사 운용 선수금은 예보에 보험료를 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관리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공정위원장은 “아이디어들을 반영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문제는 이 같은 비난들이 팩트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티메프 사태 등 대형 오픈마켓은 최소한의 안전장치 없이 모럴 해저드가 극대화된 참사에 가까웠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선수금 50%’를 예치하는 선수금 보호제도와 함께 상조회사가 폐업할 경우 ‘내상조 그대로’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상조공제조합은 행정안전부와 ‘주소·연락처 현행화’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최대한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혁신당은 시민들의 제보를 초안에 더해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기치로 출범한 혁신당은 총 15가지 탄핵 사유를 근거로 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열차를 띄우려 하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탄핵안 발의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이라는 표현을 피하면서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혁신당과 뜻을 모을 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은 전날(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표했다. 혁신당의 탄핵소추안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명품 가방 수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대통령 집무실·관저 신축비리 의혹 등이 담겼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15가지 탄핵 사유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위성을 지적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가 까다롭다는 점도 혁신당의 한계로 작용할 전망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에서 선두를 달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 15일 공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 후 사법 리스크가 강해진 이 대표는 지지층이 결집해 직전 조사 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3.6%가 이재명 대표를, 17.3%는 한동훈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 지지율은 한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주 전 조사에서 이 대표가 41.0%, 한 대표가 16.7%를 기록한 것 대비 각각 2.6%p, 0.6%p 상승한 것이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7.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6.3%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5.3%, 김동연 경기도지사 3.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4% 순으로 나왔다. 전 권역·전 연령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 대표는 35.6%
【STV 김충현 기자】오랜 투병 기간을 거쳐 사망한 사람의 시신은 유족 입장에서도 마주하기 괴로울 수 있다. 고인의 괴로운 표정과 핏기 없는 피부 등이 마음을 어렵게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시신 메이크업이다. 립스틱을 바르고 색조화장을 해서 온화한 표정으로 만들어 준다. 유족은 감동을 받는다. 현재 장례식장 현장에서는 립스틱을 바르고 로션을 바르는 기초 단계 수준의 시신 메이크업을 ‘서비스’로 해주고 있다. 그러나 시신 메이크업은 비단 색조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범위를 넓혀보면 사고로 뭉개지거나 갈라진 피부, 시신 부검 이후 장례식장에 온 시신 등도 일정 부분 복원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이는 고인의 존엄을 지키는 동시에 유족의 존엄을 지키는 절차이기도 하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좀 더 온화하고 아름답게 기억되면 유족도 좋은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에서 ‘시신 위생처리 및 복원’ 과목을 강의 중인 김달수 교수(전문의)는 시신 메이크업에 대해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분야”라면서도 “아직 법제화 되어 있지 않지만 산업화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시신 메이크업은 살아있는 사람의 메이크업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