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모든 물가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는 와중에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상조다. 상조 상품은 계약 시점의 상품 가격 그대로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최고의 재태크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과 71%, 귤 78.1%, 복숭아 63.2%, 감 55.9%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 가격이 급상승하는 등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농산물 뿐만 아니라 외식⋅여행 물가 등 사회 전반의 물가항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뿌렸던 헬리콥터 머니로 인한 후폭풍이다. 생산되는 재화에 비해 돈이 많이 풀리면서 걷잡을 수 없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사교육비만 27조 원이 지출되면서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로지 중심을 잡고 있는 품목은 상조다. 상조는 상품 특성상 계약 당시의 금액으로 장례 서비스를 보장한다. 또한 어학, 여행, 인테리어, 반려동물 등의 상품과 연계해 계약 당시 금액을 보장하면서 회원의 권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상조는 납입금액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거의 유일한 상품이기도 하다.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는 보험의 경우 갱신작업을 통해 보험료가 꾸준히 상
【STV 차용환 기자】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전격 사퇴하면서 총선 정국에서 여당에 ‘이종섭 리스크’는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중요한 외교 상대인 호주에 무례를 범했다는 지적이 외교가에서 나오면서 차기 호주대사 선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사는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임명 25일 만에 대사직에서 사퇴했다. 대사의 본래 명칭은 특명전권대사로 해당 국가의 행정부를 대표해 외국에 파견되는 외교 사절이다. 주호주대사의 경우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가는 것인 만큼 어떤 사람이 선임되느냐가 한ㆍ호주 관계를 얼마나 중시 여기는지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이 대사의 경우 선임 때부터 국내 정치 이슈로 급부상했다. 그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를 하지 않고 있었고, 방산 협력에 있어 이 대사의 역할이 중요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꼭 이 대사여야 했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이 대사는 부임 전부터 ‘출국금지’ 조치 등으로 논란에 시달렸고, 도망치듯 호주에 부임했다. 야권은 ‘이 대사 사퇴 및 즉시 소환’을 외치며 파상공세
【STV 김충현 기자】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총선 12일을 앞둔 시점에서 이 대사의 사퇴가 여권을 향한 ‘정권심판론’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국 금지 조치를 했음에도 주호주대사에 부임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파동으로 인해 야권이 분열되면서 총선 프레임은 ‘야당 심판’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 대사의 부임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 등으로 중도층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이 대사의 즉시 귀국과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황 전 수석은 자진사퇴했지만, 이 대사는 귀국만 했을 뿐 사퇴는 거부했다. 그러나 여당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이종섭 사퇴론’이 분출하면서 이 대사가 결국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사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사의 사퇴가 일단 여권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ㆍ황상무 리스크를 턴 여권이 ‘야당 심판론’을 부르짖을 여건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STV 박란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선거운동 이틀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올렸다. 이날 한 위원장은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와 동작구 성대시장, 경기 안양시 삼덕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여러분, 22억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느냐”라고 묻고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을 한다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부부가 있다.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라고 성토하고 나섰다. 앞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와 그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사기 변론을 비난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검사장 출신인 이 변호사의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상규명을 강도높게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법을 집행하는 일을 오래 하며 살았지만 형사사건 단건에 22억원을 받아가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수임료가)20억원이 아니라 22억원인 것은 부가세까지 그쪽에서 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다단계 사건은 살인 같은 악질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사기꾼을 변호해서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을 받은 것인데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그렇게 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주만에 3%p(포인트) 상승하며 민주당에 대해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건을 정리한데다, 사과값 하락 등 장바구니 물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로 전주 대비 3%p 올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9%로 지난주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당시 지지율이 오차범위에 있었지만 국민의힘 우세로 바뀌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8%에서 12%로 급상승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ㆍ새로운미래는 각각 1%, 지지 정당 없음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p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지지율이) 오고간 모양새를 보였다”라고 했다. 성향별로 따지면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21%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민주당 27%,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5%, 지지정당 없음 2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
【STV 차용환 기자】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이전을 막기 위해 25억 유로(약 3조7000억 원)를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하면서 반이민 정책을 펼치자 고급 인력 수급이 어려워진 ASML이 본사 이전의 뜻을 밝힌 데 대해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정부는 ASML 등 글로벌기업의 네덜란드 잔류를 위해 해당 금액을 투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토벤 작전’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투자 계획은 인재 개발에 대거 투자해 네덜란드에 ASML이 머물도록 만들고, 전력망 구축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ASML은 전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 시장 점유율을 91% 차지하는 기업(2021년 기준)으로 ‘절대 을’로 불리고 있다. ASML의 장비 제공 없이는 삼성, TSMC 등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이다. ASML은 지난 2월에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공개하며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해당 장비로 반도체 기술 개발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데다 전 세계 4만2000명의 직원을 고
【STV 박상용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3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판세에 대해 “경합 지역이 많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에서) 170여개 정도의 여론조사를 마쳤다”면서 “경합이나 우세 지역에서 열세로 돌아선 곳도 여럿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예전 조사에서 우리 당 후보가 거의 비슷했거나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 5% 차이로 뒤지는 것도 저희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해 고민 해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아직 판세 분석을 하기에 이르고 (선거까지) 시간이 많아서 충분히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라면서 “역대 어떤 선거도 어렵지 않은 선거는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어려울 때 오히려 힘을 모으고 국민 속으로 다가갔을 때 좋은 선거 결과를 얻은 적도 많다”면서 “경합 지역이 많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반 의석을 이야기한 데 대해 “민주당에서 여러 문제가 있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
【STV 박란희 기자】유재석⋅김미경⋅박경철⋅주진형⋅존리⋅송은이 등등은 우리 사회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인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들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사기 피해를 본 이들이 늘어났다. 이들을 사칭해 투자금을 뜯어내는 금융 사기이다. 유명 강사인 김미경 엠케이유니버스 대표는 사칭 사기에 대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각 플랫폼 업체에 사칭 광고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광고가 수십 개 지워지고 나면, 다시 수십 개가 뜨는 통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인 사칭 광고는 대개 이런 식으로 전개된다.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ㅇ입니다.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유명인의 명성을 믿고 해당 광고를 클릭한 투자자들은 투자 리딩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원금보장’ 등의 멘트에 이끌려 투자를 감행하다 큰 피해를 본다. 문제는 이들을 구제하거나 사칭 광고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경찰은 신고 당사자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이상 수사가 어렵다라고 한다. 게다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플랫폼이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어 직접적인 수사도 용의치
【STV 김충현 기자】세종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여론조사꽃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세종갑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가 19.8%,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는 26.1%로 나왔다. 지지할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4.6%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9.5%였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37.3%는 김종민 후보에 투표할 것으로 54.3%는 투표할 인물이 없다고 응답했다. 적극 투표 의사층에서 30.6%는 김 후보, 22.4%는 류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난 23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이 후보는 다주택을 보유한 데다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는데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다는 이유로 공천이 취소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후보직을 유지할 경우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전격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민주당 후보였던 이 후보가 하차하면서 세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명횡사’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의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국민의힘은 당정갈등의 여진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서울 왕십리역 앞 유세에 나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서울 중ㆍ성동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해당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되면서 공천에서 탈락했다. 임 전 실장은 경선의 기회도 받지 못한 채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가 이어지고 있었던 와중이라 임 전 실장은 당에 재고를 요청하면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을 시사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끝내 당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잔류를 선언했다. 이후 이 대표와 함께 단상에 오르며 자신을 제치고 공천을 받은 전 전 위원장을 위한 유세에 나선 것이다. 임 전 실장은 ‘비명횡사’ 공천으로 인한 앙금은 덮어두고 일단 당의 승리를 위해 ‘원팀’의 이미지를 보였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순회하며 표심 몰이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