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극심해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거론하는 메시지를 자제하고 ‘먹사니즘’을 강조하는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여야 대표 회담 주요 의제로 민생 관련 현안을 올리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
‘11월 위기’를 앞두고 대선 행보를 가속화해 경쟁력을 극적으로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에 1심 선고를 두 건이나 앞두고 있으며, 검찰이 2~3년을 구형한 것으로 보아 징역형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경제 운영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려울 때 유일한 해결 방법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재정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정부는 건전재정, 그리고 그 전전재정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자 감세만 몰두하다가 국민의 삶, 민생, 경제를 다 죽이고 있다”며 “복지부동을 넘어서서 바닥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길 바란다”며 “지금은 전쟁을 획책할 때가 아니라 경제를 살릴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주 열릴 가능성이 높은 한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민생 관련 이슈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당정 갈등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민생 이슈를 띄우는 것은 대권 행보로 해석된다.
11월에 1심 선거를 2건 앞둔 상황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