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바른정당이 이르면 오는 18일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날짜를 결정한다.
정기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자강파와 통합파로 쪼개진 당내 분열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기 위해 예상보다 앞당긴 11월 초에 전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정문헌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 조기 전대 안건을 올려 되도록 빨리 날짜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1월6일과 13일 두 가지 안이 유력한데 예산국회가 시작될 것을 감안하면 6일이 전대 날짜로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4일 마라톤 의원총회를 마친 뒤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원회를 구성하는 대신 오는 11월30일 전까지 전대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대 날짜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가올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서둘러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는 쪽으로 뜻이 모아진 모양새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국회가 본격화하기 전인 11월6일이 시기적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정 사무총장은 "국감이 진행되는 10월과 예산국회가 본격화하는 11월 중순 이후에는 사실상 전대가 어렵다"며 "전대 여론조사도 주말에 실시하는 게 가장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최고위회의에서 월요일인 11월6일 안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전대에서 책임당원의 투표는 최종결과에 50%, 여론조사는 30%, 일반당원은 20%씩 반영된다.
바른정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추석 이전에 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관위원장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정 사무총장은 "명망이 투터운 분을 선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