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9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당을 위해 선공후사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서 의장은 이날 국회 전국위원회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도 정치하는 분이고 진로를 위해서 가처분 등 법적대응을 자제해달라”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를 거쳐 화상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과 주호영 비대위원장 지명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이번주 중으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 구성까지 마치면 이번 주 안으로 비대위로 전환된다.
일련의 과정에 반발한 이 대표는 지난 5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고 경고했고,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언론 플레이를 의식한 서 의장은 “몇 번에 걸쳐, 그런 우려가 있었다”면서 “전국위를 진행하면서 당헌 당규 상의 허점이 없도록 진행했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해 서 의장은 “의총에서 거론되라라 본다”고 했다.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이 결정되면 원내대표와 상의할 것”이라면서 “비대위원이 결정돼 상임위에 제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인 오늘 중 또는 내일 중이라도 결정되리라 본다”고 했다.
여당에서는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통해 비대위 전환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에서 사퇴하면서 리더십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이면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