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 주권을 빼앗기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도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후반기 국회 국방위 첫 전체회의에서 초선으로 상임위 활동을 개시했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생각된다”며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여러 요소 중에서 국방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외교와 국방, 안보 문제는 정쟁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폭우 속에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상, 공중, 육상에서 희생하고 계신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저는) 처음에 다른 상임위에 배정됐는데 지도부에 간청해서 국방위로 왔다”며 “‘이재명 따라서 왔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이 여야 중진 의원들이 포진한 국방위에서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를 언급한 것은 선수는 초선이라도 대선 후보를 지낸 정치인이자 유력 당권 주자로 무게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위를 1순위로 선택한 것도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은 이념보다는 민생에 집중하는 측면에서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8일 열기로 합의했다.
다만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은 연기했다. 류 총경은 오는 16일 경찰청 업무보고 때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