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국토교통부는 18일 심야 시간대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탄력요금제는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 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새벽 2시 등)에 요금을 일정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서울시의 ‘택시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법인 택시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국 법인택시 운전자는 2019년 10만2320명에서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엔 8만5169명으로 16.8%가량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는 7만5403명으로 또다시 11.5%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80만8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만5000명(3.3%) 늘었지만 택시 등 육상운송업은 감소세에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보다 근본적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2·3기 신도시 주민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실태 전수조사와 맞춤형 대책이 마련되고,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 도입과 모빌리티 월정액제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로드맵은 다음 달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