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동안 잠잠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8천882명 늘어 누적 1천868만 142명이 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 8일(1만9,308명)과 비교하면 2.01배, 2주일 전인 지난 1일(9,522명) 대비 4.07배 급증한 수치다.
또 지난 11일 확진자 수가 37,360명으로 전날 24,668명보다 12,692명이 급증한 후 40,266명(12일), 39,196명(13일)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1주일 사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장과 화장장은 포화 상태에 시달렸다. 이른바 ‘장례대란’이 벌어지면서 3일장(葬)은 고사하고, 5~6일장이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거의 한달여 간이나 지속됐다.
장례대란이 심각해지자 박일도 장례협회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화장회차 늘리기와 화장장 연장운영을 건의했다. 전 장관이 의견을 채택하면서 화장장이 연장운영 됐다. 이에 따라 장례대란이 서서히 해소됐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화장시설 43개소의 화장로 238기를 연내 개보수 하고 화장로 증설이 가능한 시설에 국비를 지원해 증설을 지원했다. 또 전국 60개 화장시설에 안치냉장고 및 저온안치실 등도 설치했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화장장만 무리 없이 돌아가면 장례대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코로나 재확산이 되더라도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