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대선·지선에 잇따라 패배하며 ‘이재명 책임론’이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지만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간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다.
앞서 이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선거 패배 책임론을 의식해 정중동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광폭 행보를 시작하며 이날 워크숍 참석을 통해 당내 의원들과 접촉을 늘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최근 잇따른 선거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포함한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주로 듣는 자리로 생각하고 참석한다”면서 “말 그대로 당 의원들과 스킨십을 늘린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참석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최근 ‘이재명 책임론’을 고리로 전대 불출마 압박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관측한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늦어도 7월 초에는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이 거센 가운데 이 의원이 뜻대로 전당대회 출마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22일 민주당 재선의원 34인은 결의안을 통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의 중요한 책임이 있는 분들은 이번(8월) 전당대회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의원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