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담배의 니코틴 수치를 최소 또는 비중독 수준으로 낮추도록 담배 회사에 요구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청(FDA)은 담배 제조·판매 시 니코틴 함량을 최소화하거나 중독성이 없는 수준으로 낮추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 소재 다국적 담배 기업은 다른 국가에 니코틴 담배를 계속 수출할 수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초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니코틴 감축 조치는 이 공약의 일부분이다.
또한 FDA는 미 시장에서 쥴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쥴 전자담배는 과일향 등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향이 함유돼 미성년자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으로 담배업계의 반발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담배업계는 이미 8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정부가 이길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