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가 폭락과 환율, 유가 급등이 겹쳐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심각한 경제위기(퍼펙트스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타결된 화물연대 파업 협상에 대해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8일 만에 끝났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5차 교섭에서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양측은 총파업 철회와 안전운임제의 지속 추진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지속 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기존 청와대를 대신하는 새 명칭을 확정하지 못하고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 공모를 통해 올라온 명칭에 대해서 언론도 다 좋지 않게 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새이름위원회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의 대통령실 새 이름 후보를 놓고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전날 대통령실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대통령실’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야권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이 사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니까 거기에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