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한미 양국 군이 지난 6일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이는 북한의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이다. 북한은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 윤 대통령이 줄곧 언급해오던 한미공조 강화를 실전으로 보여준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SRBM 도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이자, 올해 들어 18번째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25일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SRBM을 섞어 쏜 후 11일 만이다. 특히나 8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지난 이틀간 일본 오키나와 근처 바다위에서 진행된 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맞불 도발' 성격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도중 이번 도발 내용을 보고받고 "한미 미사일 방어 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