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야는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1일 승리를 안심할 수 없다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며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0.7% 포인트 차 신승했다. 만약 0.7%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우세한 판세로 집계되고 있지만, 투표함을 열 때까지는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앞서 대선에서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까지 이길 것으로 국민의힘은 점친 바 있다.
하지만 개표해보니 0.7% 포인트라는 역대 대선에서 가장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에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결집을 유도해 승리를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민주당도 어려운 판세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김민석 민주당 통합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로 4곳(전북, 전남, 광주, 제주) 외의 1곳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이 몇 군데를 이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의 압승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앞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과반을 목표로 세웠다가 8곳으로 하향조정했으며, 최근에는 5곳으로 기준을 낮춰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