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서면서 6·1 지방선거 판세를 놓고 여야는 제각각 해석을 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제주 4곳을 제외하고 최대 1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남과 서울·강원에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고, 접전을 펼치는 경기·인천·충청권도 승리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 예측이 나온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를 바탕으로, 충청 남북도와 세종, 수도권에서 일부 승리한다면 7곳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호남과 제주를 뺀 전 지역(13곳)에서 국민의힘에 패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막 출범한 후 한 달도 채 되지않아 치러지는 첫 선거라 ‘허니문 효과’를 보는데다 한·미 정상회담 등 각종 호재가 선거 승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서울·강원·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7곳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본다.
또한 충북과 인천도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승리를 예상한다.
고무된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애써 부정하며 ‘투표하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에 낙심하지 말고 투표를 하라는 독려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계양을 재보궐선거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접전 양상이 벌어지자 계양을에 발이 묶였다.
전국 방방곡곡 지원유세를 다니며 대선후보 시절처럼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전략은 초장부터 어그러진 것이다.
과연 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