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영변 핵시설을 계속해 가동 중이고 일부 확장 정황이 포착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5MW 원자로가 지속 가동 중이며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특히 50MW 원자로 건설에서도 진전을 보이는 것과 합치면 이는 장기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안 표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안보리에서 “수일 내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대해 표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이후 북한의 원유 수입량을 기존 40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감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 결의안을 마련해 안보리 이사국들과 논의해왔다.
5월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는 미국이 의장 임기 종료 전 대북 제재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발동이 문제다. 유엔 외교관들은 양국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