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 국민의힘과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판세 반전을 노렸으나 이 위원장의 지역구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50.2%, 민주당 30.4%로 지지율 격차가 19.8%포인트까지 크게 벌어졌다.
지난달 공표한 조사와 비교할 때 한 달 사이 국민의힘 지지율은 11.5%포인트 급등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6.8%포인트 추락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허니문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이 막 취임한데다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지방선거의 성격으로 꼽는 의견이 53.5%, ‘새 정부의 독주 견제’ 의견이 40.9%로 ‘국정 안정론’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충남 천안을 지역위원장인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로 제명 됐고,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표결을 놓고도 격론을 벌이며 당내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게다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지지자들의 목소리도 불거지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