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목)

  • 구름조금동두천 -11.7℃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7.2℃
  • 맑음대구 -2.8℃
  • 맑음울산 -2.1℃
  • 구름조금광주 -2.2℃
  • 맑음부산 -1.4℃
  • 구름조금고창 -4.7℃
  • 흐림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10.9℃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9.9℃
  • 맑음강진군 -3.6℃
  • 구름조금경주시 -3.5℃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SJ news

“코로나 사망자 염습? 정부가 안전대책 마련해야”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 “종사자 안전이 가장 중요”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정상적인 염습을 가능케 하겠다고 선언해 장례업계의 반발을 부른 가운데, 장례업계가 ‘안전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한국장례협회(회장 박일도)는 7일 경기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질병청·보건복지부 관계자와 회동하고 정부의 구체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장례업계의 강력한 요구로 마련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코로나19 사망자 장사방법 및 장례비 지원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코로나19 사망자 유족이 사망자의 염습을 원할 경우 일반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염습이 진행된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정부가 장례업계와 사전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장례업계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장례업계는 ‘장례 보이콧’을 선언하고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받지 않겠다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이처럼 장례업계의 민원이 빗발치자 한국장례협회와 질병청·복지부 관계자들이 이날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박일도 장례협회장은 “코로나 사망자 염습 진행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장례지도사를 포함한 장례식장 종사자들의 안전”이라면서 “코로나 사망자 입관을 진행하고 종사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질병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만약 의료계에 유사한 이슈가 있었다면 사전 협의하지 않았겠느냐”면서 “이번에 일방적으로 대책을 발표한 것은 장례업계를 경시한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질병청 관계자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측은 다음주 수요일쯤 다시 만나 종사자 안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회동이 끝난 후 박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 만남에서 결론이 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장례 지침을 개정한 지난 1월 27일 이후에 변화된 게 뭔지, 그 변화된 걸 바탕으로 어떻게 할 건지, 앞으로 확실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입관도 염습도 장례업계가 해야 하는 일이니까 하겠다”면서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를 대비해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

더보기
‘번데기 우유’로 성장하는 개미사회 【STV 최민재 기자】개미는 정교하고 치밀한 의사소통과 협력 체계를 갖춘 사회적 곤충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의하면, 번데기에선 끈적한 유백색 액체가 흘러나오는데, 이것은 개미 애벌레가 성장하는 필수 원동력이다. 협력 체계를 갖춘 무리에 속한 어린 개미와 애벌레는 번데기에서 나온 영양물질을 나눠 먹는다. 마치 공동육아를 하는 것처럼 각 무리 내에서 영양물질을 공유한다. 대니얼 크로나워 미국 록펠러대 사회 진화 및 행동 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개미가 번데기에서 우유와 같은 영양물질을 생산해 어린 개미와 애벌레를 양육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동안 개미의 집단생활에서 번데기에 대한 연구는 생소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크로나워 교수팀은 개미 번데기가 분비하는 영양물질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개미의 성장과 체력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영양물질은 향정신성 물질과 호르몬 등이 담긴 것으로 밝혀졌다. 갓 부화한 개미 애벌레를 포함한 5종류의 개미에게 이 영양물질을 금지하자, 성장이 느려지고 상당수는 죽음에 이르렀다. 이어 영양물질을 섭취하지 못한 번데기는 곰팡이에 감염돼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부화한 개미와 번데기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프리드투어 크루즈 여행 상품 ‘더 크루즈’ 출시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안전하고 편안한’ 해외여행 크루즈 상품 ‘더 크루즈’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전문 여행사 ‘프리드투어’가 선보인 이번 상품은 프리드라이프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 상품 ‘20주년 더 크루즈’를 비롯해 동남아부터 지중해, 북유럽, 알래스카 등 다양한 기항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더 크루즈’ 여행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기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며, 월 2만 원부터 시작하는 분납 시스템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됐다. 여행 전 일정에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여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항지 관광 통역을 비롯해 크루즈 선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행 후에는 추억을 담은 포토 앨범을 제공한다. ‘더 크루즈’ 여행 상품은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5곳과 제휴해 진행된다. 2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연예 · 스포츠

더보기
수지 ‘국민호텔녀’ 부분댓글…“성적대상화 비하” 모욕죄 성립 【STV 최민재 기자】가수 겸 배우 수지(29·배수지)를 ‘국민호텔녀’라는 경멸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배씨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식으로 비하한 것이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한다는 취지다. 모욕죄의 성립요건은 공연성, 모욕 행위, 고소인 특정이 다 해당돼야 성립되는 친고죄이다. A씨는 2015년 가수 겸 배우 수지(29·본명 배수지)가 출연한 영화 관련 기사에 "언플(언론플레이)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 등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가 댓글에서 사용한 ‘거품’, ‘국민호텔녀’, ‘영화 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욕적 언사라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연예인 등 공적 관심을 받는 인물에 대한 모욕죄 적용을 판단함에 있어 비연예인에 대한 표현과 언제나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에서는 A씨가 사용한 표현들이 다소 과격하고 거칠지만 위법하거나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 2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