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촉발된 화장장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로 운영회차를 늘리자 3일차 화장률이 48.7%까지 상승했다.
정부는 평년 화장률인 85% 이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화장 운영횟수와 관외화장 확대 조치를 이어나간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6일 “지난 16일부터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실시해 전국 화장로의 화장회차를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한 바 있다. 이에, 1일 화장수용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3일차 화장률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화장장 포화상태로 장례대란이 벌어지자 정부는 지난달 22일 ‘화장로 1기당 7회 운영’ 방침을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 지자체까지 확대했다.
화장장 운영 시간을 연장하자 화장수용능력은 3월4일 1044회, 3월24일 1560건, 4월4일 1764건까지 늘어났다.
80% 전후였던 3일차 화장률은 지난달 19일 기준 20%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4일 48.7%로 반등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4.3%), 대구(19.4%), 부산(20.4%)은 여전히 3일차 화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전국 장례식장 등 안치현황은 총 8669구 안치 공간 중 4022구를 안치해 가동률 46.4%로 안정적이지만, 서울(80.3%), 하남(91.7%), 안양(86.7%) 등은 안치율이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안치 포화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부와 지차체가 전국 장례식장 등 69개소에 489구의 안치 공간을 추가로 설치 중이다.
정부는 전국 3일차 화장률이 평년 수준(85% 이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화장 능력 제고와 관외화장 확대 조치를 계속 시행한다.
여전히 장례절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도권, 부산, 대구 등은 관외 화장지원금을 지원하고, 인접지역 화장장의 수용능력을 제고하고 관외화장 예약가능일정을 확대해 공동대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