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화장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보건복지부가 전국 공설 화장시설 운영기관 화장 횟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장장 포화상태로 인해 유족의 불편을 야기하는 5·6일장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집중운영기간 공설 화장시설의 화장로 1기당 하루 가동 횟수를 늘려 하루 1044구의 화장 가능 인원을 1580구까지 늘린다.
1기당 평균 3.3회 가동하던 화장로를 최소 5회 이상 가동하며, 수도권과 대도시는 최대 7회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화장시설별 운영시간을 2~6시간 추가로 연장하고, 개장 유골 화장(매장한 시신·유골을 화장하는 행위)은 보류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자체는 화장시설 인력을 확충하고 권역별로 수요를 분산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14일 2주간 일평균 화장 건수는 1110건이었다. 이중 코로나19 사망으로 인한 화장은 194.1건이다.
하루 화장되는 사망자의 17.5%가 코로나19 사망자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월 한 달간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719건보다 391건 많다.
실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화장 수요가 크게 늘어 화장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3일장을 치르며 화장장을 찾지 못하자 장례업계에는 “4일장 하면 웃고 5·6일장은 기본”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 화장 수요 불균형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